2014년 5월 12일 월요일 방송된 인간극장 '수영이 이야기' 1부를 봤습니다. 그동안 인간극장을 거의 못봤는데 모처럼 집중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수영이 이야기'에 나오는 신수영(34), 마티유 듀량(35) 부부가 사는 모습을 보면 배울 점이 많습니다. 이들이 아직 물질문명에 찌든 현실을 살고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삶을 바라보고 대하는 부부의 근본적인 방식은 이들의 튼튼한 뿌리가 되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6살에 프랑스로 입양된 신수영(34)씨와 오빠 신규수(37)씨는 2010년 9월 제주도에 계신 엄마를 기적적으로 찾게되었다고 합니다.

소를 기르던 남매의 부모님은 수입쇠고기 개방으로 생활이 어려워졌고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빠와 함께 살던 남매는 결국 아빠의 결정으로 입양을 가게되었다고 합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엄마 박영자(63) 씨는 입양기관에 남매가 함께 있을 수 있는 가정을 골라주도록 부탁하는 일 밖에는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남매의 친아버지는 20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신수영(34) 씨와 마티유 듀랑(35) 씨는 태국 여행에서 만났고 2012년 결혼했다고 합니다. 신수영 씨는 공연예술과 응용예술을 전공했고, 마티유 듀랑 씨는 고고학을 전공한 뒤 가이드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2년 11월 신수영 씨 부부는 엄마가 계신 제주도에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2년이 안되는 시간을 제주도에서 살고있는 신수영 - 마티유 듀랑 부부. 신수영 씨는 한국어로 어느정도 대화가 가능하지만, 마티유 듀랑 씨는 의사전달이 잘 안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생계를 꾸려나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마티유 듀랑 씨는 어릴 때부터 해왔던 저글링 공연을 하기도 하고, 부부가 함께 이중섭 거리에 가서 여행에서 사온 물건들을 파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 위의 이미지들은 인간극장 '수영이 이야기' 화면을 캡처한 것들입니다. )

 

"태국, 모로코, 네팔, 인도 등에서 만들어진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팔아요. 공장에서 아이들을 착취해서 만든 옷은 사오지 않아요. 구매자나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공정한 장사를 하려고 노력해요." - 마티유 듀랑

 

자유로운 영혼으로,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살려고하는 부부. 하지만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으니 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SALGOCE - 신수영 - 마티유 듀랑 부부 페이스북

 

'수영이 이야기' 1회 방송에서는 신수영 씨가 임신 9개월이었는데, 페이스북을 보니 아이를 출산한 뒤 집으로 돌아왔더군요.

 

인간극장 '수영이 이야기' - 해외 입양과 외국인 사위 < 입양에 관해 다각도로 생각해볼 동영상 클립 모음 >

 

사랑스런 천사와 가족이 된 것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제주도에서 행복한 가정 만들어 가시기바랍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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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