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인간극장 '우리는 운명' (방송예정: 2014년 9월 22일 월 ~ 9월 26일 금)은 한국 사람과 결혼해 한가족이 된 다문화가족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이 가족을 통해,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않게 만날 수 있는 다문화가족의 모습을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숙자(59) : 시어머니

남편이 죽고 두 아들과 함께 살았었는데 지금은 한 지붕 아래에서 아들 형제, 며느리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SBS 좋은 아침 '북한에서 온 내 색시 미라 씨'편을 보면, 시어머니인 장숙자 씨가 베트남 출신의 작은 며느리 타오(28)와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지않아 조금 갈등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방송에서는 의도적으로 약간 연출한 면이 엿보였는데, 인간극장 방송을 보면 조금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호 (39) : 아들

황미라 씨가 홍보 실장으로 있는, 남한 남성과 새터민 여성을 이어주는 결혼 정보회사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고, 자신의 담당 매니저였던 황미라가 마음에 들어 눈물겨운 노력 끝에 1년 3개월 전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황미라 (32) : 며느리

경기도 수원시 권선로에 있는 결혼정보회사 '성혼남남북녀'의 홍보 실장. 결혼정보회사에서 남편 김정호 씨의 담당 매니저였다가 김정호 씨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독신주의자였다고 하는데, SBS 좋은 아침의 동영상을 보니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낳는 것을 조금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0년 전, 엄마와 두 동생과 함께 탈북한 황미라 씨. 탈북의 여정에 아버지는 함께 하지못했는데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경호 (34) : 아들

일본 유학 중 만난 베트남 출신 타오(28)와 3개월 전 결혼을 했고 어머니, 형님 부부와 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타오 (28) : 며느리

베트남에서 대학교를 졸업했고, 일본 유학에서 지금의 남편 김경호 씨를 만났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일본계 회사 간부를 지냈고 어머니는 호텔 지배인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텃밭 가꾸기나 집안일이 생소한 며느리 타오 씨. 이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역시 의사소통일 것입니다.

 

 

다문화가족이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은 타국, 혹은 타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보다 우리의 문화와 풍습에 일방적으로 맞추려고 하는 경향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시부모와 며느리가 함께 사는 경우에 더욱 많은데,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 외롭게 던져진 것을 생각하면 며느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다문화가족이 많아지고 서로 간의 교류 및 지원이 활발해지면서 대한민국이란 낯선 문화에 시집 온 며느리도 한층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긴 것 같아 다행입니다.

 

 

 

 

신혼 3개월의 베트남 출신의 신부 타오(28)를 도와주는 이는 타오 씨의 동서 황미라(32) 씨라고 합니다.

낯선 한국말을 쉽고 빠르게 익히도록 도와주고, 노래에 관심이 많은 타오(28) 씨를 위해 실용음악학원 오디션을 알아봐주기고 한다고 합니다. 

 

 

 

 ( 이미지 및 동영상 출처 : SBS 좋은 아침 )

 

인간극장 '우리는 운명'은 국경을 뛰어넘은 운명적 사랑보다 더 힘든 것은, 그 사랑으로 이룬 인연으로 낯선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또한 탈북한지 어느새 10년이 넘은 황미라(32) 씨를 통해, 문화적 차이로 그 동안 겪었던 고난과 고통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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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