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9일 개봉 예정인 영화 '차이나타운'의 예고편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점 연기력에 깊이를 더해가며 매번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배우 김혜수 씨의 변신은 이제껏 한국 영화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고품격 여성 느와르 영화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게 됩니다.

또한 '몬스터'의 복순이 절제된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은, 일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 김고은은 김혜수 씨와 멋진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 '차이나타운' (2014) 영화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1분 정도의 짧은 예고편과 뮤직비디오만 봤기 때문에 이 영화가 110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차이나타운의 엄마(김혜수 분)와 일영(김고은 분)이 보여줄 뒷골목 세계는 충분히 흥미롭고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 '차이나타운' (2014) 스틸컷 [출처 : 다음 영화]

익숙한 느와르 영화의 장면. 하지만 그 속에 있는 캐릭터들은 확실히 다를 것이다.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진 아이 '일영'(김고은 분)과 그녀를 데려다 키운 차이나타운의 '엄마'(김혜수 분)라고 불리는 여자. 돈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엄마는 차이나타운 바깥 세상을 조금씩 궁금해하며 변화하는 일영에게 마지막 일을 주는데......."

다음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대략 위와 같은 내용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고 합니다.

 

차이나타운 <뮤직비디오>

 

기존에 남자들 위주의 느와르 영화들만 봐왔기 때문에 김혜수와 김고은이라는 여배우들 보여줄 느와르 액션은 상상하기 힘들고 성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순 없지만, 이 영화가 제대로 광채를 내게 된다면 한국 영화 역사에 최초(최고)의 여성 느와르 영화라고 기록될 것입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은 <시나리오 가이드(2013)>라는 단편영화를 연출한 이후 처음으로 장편영화 연출을 하는 것입니다. 신인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니 연출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지만 그대신 자신만의 독창성과 기발함을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차이나타운>은 2015년 4월 29일 수요일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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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