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를 처음 먹어본 것이 작년 이맘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제품이 출시된지 이제 1년된 셈입니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를 주로 먹다, 맥심 화이트골드의 맛에 끌려 두 제품을 함께 구입해 번갈아가며 먹곤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커피를 주문할 때는 두 종류의 묶음 제품을 찾기보다 배송이 지연되지않을 판매자의 상품을 찾다가보니 '맥심 화이트골드' 한 종류의 커피만 320개 구입했습니다.

한 종류의 커피만 마시다보면 질릴 때가 있어 두 종류의 커피를 번갈아가며 마시는데, 이번에는 빠른 배송에 신경쓰다보니 한 종류의 커피만 고르는 실수를 하고 만 것입니다.

맥심 화이트골드가 예전 그대로의 맛과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었다면 굳이 실수라고 말하지않아도 되지만, 몇달만에 구입하다 보니 맥심 화이트골드가 변한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위. 예전 - 아래. 현재)

 

포장부터 조금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게 하더니 결국 맛까지 예전과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길거리에서 저가로 파는 짝퉁 커피처럼 케이스 디자인이며 맛까지 모든 것이 실망스럽습니다.

(맛만 있었다면 굳이 디자인까지 나쁘게 보지는 않았을텐데...)

 

 

커피 함유량이나 중량은 변함이 없는데, 무슨 이유로 맛이 달라진 것일까요?

이렇게 전혀 다른 제품으로 인식되다보니 혹시 불법적으로 제조되어 유통되는 불량 제품이 아닌가하는 이유없는 의심이 여전히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맥심 화이트골드와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의 커피 함유량과 중량을 살펴보면, 맥심 모카골드가 더 좋은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성분과 중량만으로 봤을 때...) 

 

 

변한 맛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커피에 중독된 탓에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세 잔을 마셔본 지금) 1년도 지나지않아 그 맛이 변해버린 맥심 화이트골드는 삼류의 맛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이 맛을 더 좋아하실 분도 계실테지만...)

 

신생업체들과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커피믹스 시장. 그 동안 동서식품의 맥심을 너무 맹목적으로 믿었나 봅니다. 다음에는 변화를 시도해보렵니다.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계절. 어쩔 수 없이 겨울 동안은 맥심 화이트골드와 동거동락해야할 운명입니다.

시간이 지나다보면 정이 들어 운명적 사랑에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설산

반응형
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