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스마트폰앱으로 라디오듣기를 시작했는데, 안테나를 빼면 바로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라디오의 맛을 느끼지 못하고 짧은 추억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우연히 만난 '이주연의 영화음악'을 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10년 전쯤에 자주 듣던 MBC 라디오 '이주연의 영화음악실'.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서 이주연 아나운서의 정겨운 목소리와 영화음악을 멀리하게 되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언제나 곁에 있었지만 내가 매정하게 떠난 것처럼, 이주연 아나운서는 여유롭고 정겨운 목소리로 영화음악을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영화들의 OST곡들은 대부분 영화의 배경음악에 그치고 말아, 인상적인 영화음악들이 거의 없지만, '이주연 아나운서'와 '영화음악'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이주연의 영화음악' 은 MBC FM4U에서 새벽 2시~3시에 방송된다고 합니다.

김천으로 이사온 뒤, 라디오를 전혀 듣지않은 이유가 내가 사는 곳의 라디오 수신 상태가 너무 나빴기 때문이라, 이 시간에 여유가 생겨도 실시간으로 라디오 방송을 듣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듣기(팟캐스트)가 있어 지나간 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음악저작권 때문에 영화음악은 30초 넘게 들을 수는 없습니다.) 

 

 

'이주연의 영화음악' 다시듣기[팟캐스트]  <-- 바로가기 

 

'이주연의 영화음악' 다시듣기는 [ 바로 듣기 ]와 [ MP3 다운 ]이 있습니다.

 [ MP3 다운 ]은 [ RSS ]와 [ 아이튠즈 ]를 통하면 됩니다.

 

 

최근엔 아이튠즈를 사용하지않아 저는 [ RSS ]를 통해 MP3를 다운 받았습니다.

다운받은 MP3 파일의 음질은 128Kbps입니다.

 

 

다시 만난 '이주연의 영화음악'에서 가장 반가운 것은 영화음악보다는 '이주연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영화 이야기니, 비록 저작권으로 영화음악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정겹고 반갑고 가슴 찡했습니다. 

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꾸준히 듣는 애청자들겐 오늘의 이야기가 값지고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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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