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싱어 통합 왕중왕전 우승 박민규, 모창 능력자 부른 노래, 전현무 실수 外 종합

JTBC 히든 싱어 시즌 통합 왕중왕전 생방송 무대가 2014년 12월 6일 토요일 23시에 방송되었습니다.

이번 생방송 무대는 3년간 방송된 JTBC 히든 싱어 시즌 1, 시즌 2, 시즌 3의 TOP3(TOP4)가 모두 출연하는 무대라서 상당히 기대하고 기다렸습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대국민 투표(#3388 문자 + 소리바다 앱)로 우승자를 뽑아야하는 까닭에 1회 방송만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10명이라는 출연자들 모두의 경연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해, 히든 싱어 통합 왕중왕전 무대는 '서바이벌 배틀 방식'으로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히든 싱어 왕중왕전 파이널 생방송 무대보다 방송시간을 30분 정도 더 늘리면서, 이전 모창 능력자에서 다음 모창 능력자로 넘어가는 간격을 최대한 줄여 1회만에 통합 왕중왕전 우승자를 가려내었습니다. 

히든 싱어 시즌 3 왕중왕전 2회 방송에 이어, 왕중왕전 파이널 TOP4 생방송으로 이어졌기에, 히든 싱어 통합 왕중왕전이 3회 정도 방송된다면 즐거움보다는 지겨움을 느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JTBC의 이번 선택(오늘 생방송에 10명의 무대를 전부 소화)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시 모창 능력자 10명의 노래를 연속으로 듣는다는 것은 몰입과 감동을 느끼기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노래에는 여운이 있어야하는데 너무 급하게 진행되어 그 여운을 미처 느껴지 못한 것입니다.

 

( 이미지 출처 : JTBC 히든 싱어 )

 

이 때문인지 이날 가장 감동적인 무대는 히든 싱어 시즌 3의 모창 능력자들이 가수의 모창으로 함께 부르는 '하나 되어' 스페셜 무대가 가장 감동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무대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 편하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 되어' 스페셜 무대는 생방송 무대가 아니라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생각됩니다.)

사족이 길었습니다. 그럼, 모창자별 부른 노래와 우승자에 관해 간략하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모창 능력자 순서 및 부른 노래 >

1. 가짜 이문세 안웅기 (시즌 1 - 우승) : 옛사랑

2. 성수동 이재훈 임재용 (시즌 3 - 3위) : 슬퍼지려 하기 전에

3. 용접공 임창정 조현민 (시즌 2 - 2위) : 흔한 노래

4. 판매원 이수영 우연수 (시즌 1 - 3위) : 휠릴리

5. 수영 강사 박현빈 김재현 (시즌 3 - 4위) : 샤방샤방

6. 사랑해 휘성 김진호 (시즌 2 - 우승) : 가슴 시린 이야기

7.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 (시즌 3 - 2위) : 천일동안

8. 작곡가 윤민수 김성욱 (시즌 1 - 2위) : 술이야

9. 논산가는 조성모 임성현 (시즌 2 - 3위) : 가시나무

10. 나이트클럽 환희 박민규 (시즌 3 - 우승) : Missing You

 

< 순위 >

1위 (우승) : 박민규

2위 : 조현민

3위 : 김영관

 

< MC 전현무의 실수 >

박민규 씨의 우승이 발표되고 진행하는 전현무 씨가 '박민규 씨는 138,917표를 얻었고, 조현민 씨는 145,088표를 얻었다.'며 두 사람의 표수를 잘못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의 표차가 3,829차로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고 했으니 조현민 씨의 표는 135,088표가 맞을 것 같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의혹을 남길 수도 있는 실수가 될뻔 했습니다.

 

방송 시간이 늘어나 투표 참여시간이 길었고, 중복투표가 가능했으며, 출연자들이 10명이나 출연한 까닭에 대국민 투표수는 81만표가 넘게 나왔습니다. (히든 싱어 시즌 2 왕중왕전 파이널 무대의 투표수와 비슷합니다.)

 

히든 싱어 시즌 3 방송 후에 시즌 통합 왕중왕전이 전행되었기 때문에 히든 싱어 시즌 3에 출연했던 모창 능력자들이 조금 더 유리한 무대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 동안 꾸준히 방송에 출연해 감각을 기른 덕도 보았을 것이고, 또한 시청자들에 관심과 사랑면에서는 훨씬 유리한 입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이번 방송에서 3위까지 오른 3명의 실력은 역시 가장 돋보이긴 했습니다. (조금 아쉬운 분들이 2명 정도 있긴 합니다.)

 

히든 싱어 조현민 흔한 노래, 김영관 천일동안, 모창 능력자 합창 '하나 되어' 外 < 동영상 클립 모음 >

 

이로써 2014년 히든 싱어 시즌 3는 그 흔적을 완전히 지우고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제 즐거웠던 추억을 잠깐 뒤돌아 보며, 2015년에 히든 싱어 시즌 4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행복하게 기다리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