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길 위의 닥터', 마다가스카르의 정글 닥터 외과 의사 이재훈 씨와 아내 박재연 씨

 

2018년 9월 3일 월요일부터 9월 7일 금요일까지 방송될 예정인 KBS1TV 인간극장 '길 위의 닥터' 편은, 마다가스카르에서 13년째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외과 의사 이재훈 씨와 아내 박재연 씨의 이야기입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인구 1천명 당 의사가 0.16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열악한 보건의료환경을 가진 나라입니다.

그곳에 늘 험난한 오지만을 찾아 떠돈다고 해서 ‘정글 닥터’라고 불리는 한국인 의사가 있습니다.

 

13년째 마다가스카르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사람을 살리는 외과 의사 이재훈(52) 씨와 아내 박재연(53) 씨는, 1년이면 10여 차례 마다가스카르 오지를 다니면서 2천 가지의 의료장비를 싸고 풀기를 수십 차례 반복했는데, 지금까지 진료한 환자만 5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거친 길 위에서 강도에게 붙잡히기도 하고, 차량이 전복되기도 부지기수였던 험난한 이동진료.

병이 나면 무당을 찾는 나라에서 처음엔 환자들이 이방인 의사에게 불신의 눈길을 보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이 내려온다’라는 그의 신묘한 의술이 알려지면서 환자들은 그를 만나러 수 킬로미터를 걸어오기 시작했지만, 환자를 빼앗긴 현지 무당들에게 독살의 위협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이재훈 씨는 교회에 열심히 다니던 14살 소년 시절 ‘아프리카에 의료봉사를 하러 가겠습니다’라며 신 앞에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의대에 진학해서 가장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다는 외과로 갔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많은 환자들을 돌보고 싶어 무려 5개의 전문분야를 수련했으며, 2005년 외과 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마다가스카르로 가서 지금까지 오지 곳곳을 다니며 이동진료사업을 합니다.

 

이재훈 씨의 아내 박재연 씨는 수술방에 들어가서 남편을 보조하고, 재무 일을 맡아서 하며, 학교에도 가지 못하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축구 교실도 엽니다.

박재연 씨는 2018년에는 어깨 근육이 파열되며 급히 한국으로 와서 수술을 받았고, 병원에서 누워 지낸 지 3개월만에 통증을 참으며 이동진료 일정에 맞춰 다시 마다가스카르로 돌아왔습니다.

 

이재훈 박재연 부부를 따라 11살, 9살, 5살 때 마다가스카르로 온 삼남매는,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곧바로 케냐로 떠나 지금은 케냐, 한국, 미국으로 흩어져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을 돕겠노라 부모님과 같은 꿈을 꾸며 이동진료를 하는 길에 동행한다고 합니다.

(이미지 :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발췌 및 요약)

 

이재훈 씨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5년 마다가스카르로 갔고, 13년째 마다가스카르 오지를 다니면서 이동진료사업을 하고 있는데, 2018년 6월에는 이동진료가 100회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http://miral.org/news/story_view.asp?bbsIdx=24730

이재훈 씨는 2011년 고 이태석 신부를 기리며 제정한 ‘이태석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 1월 ‘2017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는 국민훈장 목련장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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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