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신년특집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 제1편 '백년을 살아보니' - 철학자 김형석

 

KBS1TV <인간극장>에서는 2019년 신년기획으로, 우리 시대 ‘인생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두 분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고 행복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두 주에 걸쳐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백 년을 사는 동안 터득한 삶의 지혜를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있는 철학자 김형석(99) 교수이고, 두 번째 주인공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거침없이 직진하는 배우 이순재(84) 씨입니다.

 

2018년 12월 31일 월요일부터 2019년 1월 4일 금요일까지 방송될 예정인 인간극장 신년특집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 제1편은 '백년을 살아보니'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1920년 7월 6일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난 김형석 교수는 질곡 많고 상처 가득한 우리의 근현대사의 산증인입니다.

 

일제의 지배를 받던 시절,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다니던 학교가 폐교 위기에 처하는 일도 겪었고, 그 때문에 동급생이었던 윤동주 시인은 만주로 떠나고, 김형석 교수도 신사참배를 할 수 없어 학교를 휴학한 채 매일 7km 거리의 평양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렵, 시골 마을의 교회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설교를 들으면서 민족과 나라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기도 했습니다.


그토록 기다린 광복을 맞이했지만 6.25 전쟁이 터지면서 그는 남으로 내려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 동생들과 만남의 기쁨을 누렸지만, 북에 두고 온 아버지는 끝내 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4.19 때는 제자들과 함께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이후에도 역사책에 기록된 굵직굵직한 사건을 몸으로 겪어내고 눈으로 본 김형석 교수.

 

굴곡진 역사를 지켜보며 ‘인간이 무엇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철학적 화두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99세의 나이인 김형석 교수는 2019년 새해가 되면 백 세를 맞이하게 되는데, 규칙적이고 절제하는 생활로 건강을 유지하고 열정적으로 일해 작년에 강연만 160여 회나 했다고 합니다. 

 

인간극장 홈페이지 소개 ‘어떻게 하면 백 세가 될 때까지 그렇게 건강하게 살 수 있나요?’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가 살림을 도와주는 가사도우미 아주머니와 사는 집은 늘 적막하고 조용하다.
하지만 김형석 교수는 그곳에서 늘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강연 준비를 한다.
식사 시간은 늘 규칙적이다.
욕심은 금물이어서 절대 과식하지 않고 일할 때도 무리하지 않는다.

 

김형석 교수의 아내는 16년 전에 세상을 떠났고, 그 후 그는 줄곧 혼자였다.
그 당시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내를 20년 넘게 병간호한 순애보는 유명하다.
6남매 자식 중엔 이미 은퇴를 해서 자신의 노년을 가꿔가는 이도 있다.
친구들도 세상을 떠나 집도 세상도 빈 듯, 허전할 때가 많다.
그럴 때 위안이 돼주고 힘을 준 것이 바로 일이었다.

(이미지 :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 인간극장 홈페이지 발췌 및 요약)

 

60이 넘어 비로소 철이 들고, 65세부터 80세까지 전성기를 살았으며, 이제는 축복처럼 주어진 여생 동안 더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는 백 살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
그는 규칙적이고 절제하는 생활을 하면서 산책과 수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저술 활동도 열심히 해 얼마 전, 신간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왜 사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

 

젊은 시절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철학적 물음을 통해 2018년을 되돌아보고, 2019년을 힘차고 행복하게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따뜻하고 건강한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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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