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키움증권 홈페이지에 로그인해보니 '2013년도 금융감독원 민원발생평가 결과 키움증권 등급'이라는 팝업창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키움증권은 3등급(보통)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낮은 증권 수수료 때문에 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키움증권의 등급이 3등급 밖에 되지않았나?' 의구심이 생겨 [자세히 보기]를 통해 들어가 봤습니다.

 

 

( 이미지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1등급(우수), 2등급(양호), 3등급(보통), 4등급(미흡), 5등급(불량)

 

그랬더니 증권사별 등급이 나타났습니다.

어떤 증권회사가 1등급일까 살펴봤더니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NH농협증권이 1등급이었습니다.

삼성증권, HMC투자, SK증권, 교보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 등은 2등급이었고,

얼마전 중징계를 받은 동부증권과 2013년 CP 불완전 판매와 유동성위기에 처한 동양그룹 등으로 법정관리가능성이 있었던 동양증권이 5등급이었습니다.

5등급은 낮은 등급이 말해주는 것처럼 '불량'이었습니다.

 

2013년 이전의 키움증권의 등급을 살펴보니, 이런? 키움증권은 줄곧  5등급이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미처 모르고 있었네요ㅠㅠ)

 

키움증권이 이번에 이렇게 팝업창을 띄워 3등급(보통)을 강조한 이유는 등급이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등급이 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쁜 일은 조용히 감추고 좋은 일은 과대 광고하라!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드는 이러한 광고가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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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