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한 매체의 팬택 베가아이언 2 출고가 인하에 관한 뉴스로 뜨거운 하루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제서야 이 뉴스를 접하고 내용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2014년 8월 팬택의 법정관리 소식을 듣고 많이 안타까웠는데, 오늘 이 뉴스를 접하고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9월 달에는 팬택이 매각 공고를 냈다는 기사도 있더군요.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팬택 홈페이지  <-- 방문하기

 

기술 개발로 LG와 삼성과 겨룰 수 있는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꾸준히 만들어온 팬택.

하지만 해외에 판로가 미약한 상태에서 국내에서만 LG, 삼성과 경쟁해야했는데 이 또한 쉽지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경쟁이 워낙 심해 어려운 상황이니 말 그대로 팬택에겐 진퇴양난일 수 밖에 없고, 배수진을 치는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AJU TV] 베가아이언2·베가팝업노트 밀리지 않는 스펙 15만원에 구입하려면? - 동영상 화면

 

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5개월만에 SK텔레콤과 거래를 시작한 팬택은 베가 팝업노트를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했는데 출고가는 35만 2000원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공시지원금을 합하면 20만원 이하의 가격에 베가 팝업노트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베가 팝업노트를 절반 가격에 내놓기 얼마 전 팬택은 베가아이언 2를 포함한 3종의 스마트폰 출고가를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LG유플러스 LTE52요금제 2년 사용 기준으로 계약한다면 5월 출신된 신제품 '베가아이언 2'를 15만 1,900원에 구입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시지원금 포함. 신규 제외, 번호이동, 기기변경 가능) 

단통법 시행으로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아주 기쁜 소식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법정관리 중인 팬택 스마트폰의 재고 물량을 줄이기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통신사들이 단통법으로 보조금을 더 이상 줄 수 없기에 (팬택의 지원을 받지않고 자체 재원으로) 출고가를 인하는 방법을 동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은 단통법을 생각하면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5.3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01 프로레서, 3GB LPDDR3 RAM,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 뛰어난 성능의 '베가이이언 2'를 2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니, 추가로 하나 더 구입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신규 가입은 제외라고 하고, 온오프라인에서는 이미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니 깨끗하게 미련을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팬택 홈페이지  <-- 방문하기

 

2013년 11월 21일 금요일 오후 3시 팬택의 인수의향서 접수가 완료됩니다.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곳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도 마이크로맥스, 중국 ZTE, SK텔레텍(SK그룹) 등이 접수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 M&N 시장을 보면 이번에도 SK그룹이 팬택을 욕심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베가 팝업노트, 베가 아이언 2 출고가 절반 할인'에 관한 뉴스들을 접하면서 오늘 매각 추진 중인 팬택을 잠깐 생각해보았습니다.

팬택이 좋은 인수자를 만나서 그 동안 쌓아놓은 고도의 기술들이 다시 부활하기를 바라봅니다.

반응형
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