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CD(VCD)의 추억

 

컴퓨터에 멀티미디어 기능이 추가되면서 창착된 CD-ROM은 다양한 교육용 CD타이틀과 비디오 CD(Video CD, VCD) 출시로 이어졌고, 컴퓨터를 구매할 때 번들로 제공된 VCD는 소중한 보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VCD 동영상은 화질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 되어 버리기에는 아깝지만 거의 쓸모가 없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비디오테이프 시대가 저물어 갈 무렵 VCD 가격이 저렴해졌을 때, 다시 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구입한 가위손, 쉘부르의 우산, 라스트 콘서트, 이유없는 반항, 그린 파파야 향기, 글렌게리 글렌로스, 쉘로우 그레이브, 소피의 선택, 로마의 휴일, 현위의 인생, 라스트 모히칸, 피아노, 태양은 가득히 등 많은 VCD들......

 

하지만 욕심을 채우는 것에 만족하며 포장지도 뜯지 않은 VCD들도 아직 있습니다.

쉽게 구해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은 고화질 영상으로 감상한 후 VCD들을 버렸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들은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만 있습니다.

당시 VCD를 제작해서 출시한 곳들을 보면

삼성전자 나이세스(NICES)

월드무비(WORLD MOVIE)

동양미디어, 현대전자, 대우시네마

아이씨디, 투데이, 다들미디어, 민진소프트, Ace Media, 고려정보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VCD는 이제 볼 일이 없으니 기념으로 몇 개만 남겨놓고 모두 버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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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