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란 특란 계란 1판 가격 3,880원... 달걀 가격이 이렇게 싼 이유는 무엇일까?

산들란 특란 계란 1판 가격 3,880원... 달걀 가격이 이렇게 싼 이유는 무엇일까?

 

2018년 3월 23일 금요일 김천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산들란 특란 계란 1판을 3,880원에 구매했습니다.

3월 초에 산들란 특란 계란 1판(30구)을 4,250원에 구매하면서 이제 계란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특란 계란 1판 가격이 4천원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 현재 김천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황금알 특란 계란 1판 가격은 3,980원이고, 산들란 왕란 계란 1판 가격은 4,240원입니다.

 

2016년 하반기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지면서 2017년 1월에 특란 계란 1판 가격이 8천원대 전후(타지역에서는 1만원대에 판대되는 곳도 있었다고 합니다)였는데, 1년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기 이전보다도 가격이 더 내려간 것입니다.

▲ 2017년 1월 11일 김천농협 하나로마트, "공급 부족으로 계란 1인 1판씩만 판매한다"는 내용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3월 22일 특란 1판(30개)의 소비자 가격을 보면 4,672원입니다.

3월 21일 특란 10개 기준 산지가격은 718원이고,  도매가격은 898원인데, 가격 변화를 보면 계속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 - 계란 특란 산지가격, 도매가격, 소비자 가격 中

 

계란 가격이 이렇게 싼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 관련 기사를 찾아봤더니,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17년 4분기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2017년 1분기보다 40.9%(2110만2000마리)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산란용 노계를 계속 키우는 상태에서 경쟁적으로 병아리 입식 규모를 확대해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급증한 반면, 2017년 하반기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으면서 계란 소비가 급감했으니 계란 가격이 이렇게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당분간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산란용 노계 도태 등의 적절한 조처가 없다면 계란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