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육십, 다시 시작이다', 꽈배기 트럭으로 효소 꽈배기, 효소 도너츠를 만들어 파는 30년 경력의 가수 부부


2021년 1월 25일 월요일부터 1월 29일 금요일까지 방송될 예정인 KBS1TV 인간극장은 신년특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제4편 '육십, 다시 시작이다'입니다.


충남 당진의 시골 마을, 추위 속에서 꽈배기를 꼬는 김정화(60), 임흥순(60) 부부.

올해로 육십인 부부는 기름 솥 곁에서 비지땀 흘리던 여름부터 식용유마저 얼어붙는 한겨울까지 넉 달을 꽈배기 트럭을 타고 달려왔습니다.


단속반의 차 빼라는 요구와 주차장 자리를 차지 말라는 민원 등에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신세지만, 추위에 고생한다며 쌍화탕을 데워오거나 장사하기 좋은 자리를 잡아다 주는 고마운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꽈배기 트럭으로 효소 꽈배기와 효소 도너츠를 만들어 파는 부부는 사실 30년 경력의 가수로, 무대에서 노래하다 서로에게 두 번째 인연이 되었습니다. (흥순 씨는 사별을, 정화 씨는 결혼 후 아들딸 낳고서 이혼한 지 오래된 상태에서 만난 것입니다.)


남편 임흥순 씨는 행사장을 다니는 생계형 트로트 가수로, 9년 전 방송국 노래자랑에서는 상까지 받았습니다.


아내 김정화 씨는 서도 소리를 시작으로 가야금 병창에 경기민요까지 두루 섭렵한 소리꾼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설 수 있는 무대를 모두 잃게 되었고, 통장 잔고마저 바닥을 보였습니다.

마음에 빚을 진 자식들에겐 손을 벌릴 수도 없었던 부부는 길 위에서 꽈배기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부부는 매일 번 돈을 기부 항아리에 조금씩 모아, 새해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면사무소에 봉투를 건네기도 합니다.

(이미지 : 인간극장 예고편, 내용 :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발췌 및 요약)


“나이 육십에도 못 할 게 뭐가 있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정화 임흥순 부부.


육십이라는 나이에 다시 시작하는 부부의 앞길에 밝고 따뜻한 날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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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