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인간극장에서 반가운 분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은 아니지만, 바로 경북 김천이라는 저와 같은 행정구역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3년전 고향으로 귀촌해 김천시의 오지에서 생활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하네요.
제가 간략한 소개를 하는 것보다 인간극장측의 소개글을 잠깐 읽어보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아 이렇게 옮겨옵니다.
모정의 세월
방송 : 2013년 10월 7일(월)~11일(금) 오전 7:50~8:25
“준하 씨~”, “희진아~”
결혼 27년차인 부부는 연애시절처럼 지금도 이름을 부른다.
해발 600미터, 경북 김천의 가매골에서
박준하(55), 최희진(54) 씨 부부는
오미자와 고추를 수확하며 풍성한 가을을 맞고 있다.
고향인 김천에 귀촌한지 3년.
더없이 행복하고 따스한 시간이지만
부부의 밝은 모습 뒤에는 큰 아픔이 있었다.
넘치는 사랑을 전할 자식이 없는 안타까운 현실.
희진 씨가 힘겨운 세월을 견뎌온 힘은
친정어머니의 지독한 사랑이었다.
여든다섯 살의 친정어머니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딸에게 남길 편지를 써내려 간다.
심지어 당신이 돌아가신 후 딸이 입을 상복까지
손수 준비하신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한없이 희생하며 살아온 어머니.
세상의 많은 딸들이 그렇듯, 희진 씨는 다짐했다.
어머니처럼 살지 않겠노라고...
하지만 희진 씨는 하루하루 친정어머니를 닮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새빨갛게 오미자가 익어가는 청정한 가매골.
부모님의 더없는 사랑 속에서 풍요로운 가을을 맞은
박준하, 최희진 씨 가족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출처 : KBS1TV 인간극장 '모정의 세월' 中 <-- 관련글 보러가기
아마 그분들이 사시는 곳은 이쯤 되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찾아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하게 되지 않을까싶어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지도에서 '가매골'이라고 검색하면 울주군 가매골이 나옵니다.
지도에서 보면 주위에 집이 없는 아주 한적한 산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산골생활을 원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가 주는 편리함을 버릴 수 없었고, 산골에서 먹고산다는 것이 쉽지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렇게 산골에서 사는 분들의 전원생활을 TV로 보며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인극극장에 등장하는 최희진님은 김천시 블로그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김천시 블로그 기자! 김천시에 살면서 너무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벌써 많이 걸어온 셈이네요^^
헬로우, 우체통 (김천시 블로그 기자단 블로그) <-- 블로그 방문하기
블로그 기자단의 글은 지역 소식지의 딱딱하고 획일적인 기사들보다 한결 정겨운 풍경이 묻어나는 글들이 많습니다.
인간극장.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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