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로미오 엄마 줄리엣] - MBC베스트극장

 

연출: 임태우

극본: 류명희

출연: 변희봉, 전양자(순려 役), 이선균(김승기 役), 유서진(유림 役), 사미자

 

변희봉(김선생):

제가요 남들보다 젊게 살고 싶어서요 한 시간 늦게 맞췄어요.

이젠요 순려씨랑 같은 시간에 있는 사람은 저뿐이예요.

 

이선균(승기):

아버지, 결혼식때 저 넥타이 매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니죠.

그런거 아니면 저 괜찮아요.

 

전양자(순려):

잘 됐네요. 전 애들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저 바보죠?

 

 


 

 

 

한 때는 사돈이었으나 자식들 이혼으로 이제는 남남이 된 두 노인.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김선생이 싫지않은 순려.

하지만 딸의 눈치를 보느라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안 자식들은 재혼하려한다는 거짓으로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노인들은 홀로 되어도 가족의 굴레 속에서

그냥 엄마, 아빠로 외롭게 늙어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자식들이 아직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리거나 젊거나 늙었거나

모든 사람들이 행복의 울타리 안에서

안락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좋은 일 아니던가.

 

이 드라마는 즐겁고 잔잔하고 따뜻하다.

그들의 남은 생이 얼마가 되었던 서로 사랑하고 즐겁게

행복을 삼킬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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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