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통킹만(Gulf of Tonkin)에 위치한 미국 항공모함. 북베트남의 보급로를 끊기위한 포격을 하기 전 대원들은 소풍을 가는 양 신나는 모습을 보인다. 큰 저항이 없는 지역의 단순 폭격이었기에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미군(U.S.S. Ranger)의 비밀폭격작전'레스큐 던(Rescue Dawn)'을 수행하러 떠난 디에터 뎅글러(크리스찬 베일 분) 중위는 어이없게도 앞선 폭격기가 폭격한 파편을 맞고 라오스에 추락하게 된다.  

 

 

그리고 정글 속에서 이리저리 헤매다 결국 잡혀 포로가 된다.

그를 잡은 이들은 정식 군인이 아니었고 뎅글러 중위가 추락한 곳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베트남은 아니었기에, 포로생활도 처참하기보단 굶주림과 무기력한 속박이 전부였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포로생활과 별로 극적이지 않아보이는 탈출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렇기에 극적인 영화를 기대하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지루하고 답답한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레스큐 던

Rescue Dawn 
8.1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
출연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잔, 제레미 데이비즈, 자크 그레니어, 마샬 벨
정보
액션, 전쟁 | 미국 | 125 분 | -

 

 

하지만 과장된 탈출장면이 연출되는 수많은 영화들을 너무 많이 본 까닭인지, 허무하고 나른하고 재미없는 이 영화의 탈출기가 나름대로 신선해서 좋았다. (마지막 부분은 조금 과장된 듯한 장면도 조금 연출되는 것처럼 보인다.)

 

 

( 이미지 출처 : 레스큐 던 )

 

물론 이 영화를 다시 보라고 하면 이미 신선함을 잃었기에 지루할 수 밖에 없을테지만, 현실이란 것이 영화처럼 극적이지 못한 것이니 특별한 상황에 처한 이들의 일상의 기록을 보듯 가볍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피골이 앙상한 배우들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점 : 8 (지루한 포로 생활, 그리고 운좋은 탈출... 이것은 실화이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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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