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가족끼리 왜 이래'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과 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은 각각의 짧은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주말 드라마입니다.

그동안 다른 일을 하느라 이 드라마를 놓치고 보지 못하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에 (시청률이 38%를 넘고) 방송을 볼 기회가 자주 생기면서 주말마다 기다리며 꼭 챙겨보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희(喜)·노(怒)·애(哀)·락(樂)·애(愛)·오(惡)·욕(欲)의 감정들이 모두 담겨있고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정도 느낄 수 있어,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함께 보면 더욱 좋을 드라마입니다.

 

짧은 방송 시간 동안 웃게도 하고, 화나게도 하고, 눈물짓게 만들기도 하는 드라마. 그것이 바로 '가족끼리 왜 이래'의 가장 큰 매력일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들을 짧은 방송 시간에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것은 차순봉(유동근 분)을 중심으로 한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적절히 삽입되어 있고, 각각의 캐릭터들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들을 개성있게 열심히 들려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차순봉의 가족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문태주(김상경 분), 권효진(손담비 분)의 가족들도 짧지만 인상적인 삶의 이야기들을 담아냅니다.

잠깐 등장하는 '미스 고'(김서라 분)는 앞으로도 자꾸 보고싶은 인물이 되었습니다. 지난주 방송에서 '미스 고'의 껌씹는 연기는 능숙한 연기자들의 다양한 표정들과 조화를 이루며 통쾌함까지 선사하며 촉촉해진 눈가를 금방 말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강은경 작가의 극본과 전창근 PD의 연출도 탁월하지만,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려내는 배우들의 능숙함 때문에 더욱 힘을 얻게 되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이제 등장인물의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어 당분간은 다른 캐릭터를 생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가족끼리 왜 이래' 화면 캡처 )

 

앞으로 남은 12회 분량은 차순봉(유동근 분)이 암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들이 알게 될 예정이라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되는 내용이 많이 나오겠지만, 아들 차강재(윤박 분)와 함께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며 즐겁게 노래를 흥얼거리던 차순봉의 모습처럼 담담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4년의 마지막 주말.

희노애락애오욕 7정이 담긴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를 통해 가족의 가치를 깨닫고,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모두들 2014년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가족들과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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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