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노인과 바다'는 12.5m 길이무게 9.2톤이 나가는 대형 목선을 혼자의 힘으로 짓고 있는 45년 베테랑 어부, 유동진(70) 어르신의 이야기입니다.

유동진 어르신이 아내 강영자(63) 씨와 함께 목선을 만드는 일을 시작한 것이 어느덧 4년이 되었고 2015년 1월, 선광호라는 이름을 달고 첫 항해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 인간극장 홈페이지 (화면 캡처)

 

유동진 어르신이 4년 동안 목선 제작에만 매달리다 보니 전 재인인 집도 팔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아버지를 아들 유태영(42) 씨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한다고 합니다.

물론 유동진 어르신의 아내 강영자 씨도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매일 남편의 곁에서 배를 만드는 일을 함께 한다고 합니다. 

 

▲ EBS 극한직업 '베트남 목선 제작' (화면 캡처)

 

목선이 거의 사라진 우리나라에서 혼자서 거대한 배를 만드는 일은 엄청나게 힘들었을 것입니다.

EBS 극한직업 '베트남 목선 제작' 장면을 보면 혼자서 커다란 목선을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유동진(70) 어르신은 왜 이렇게 목선을 제작하려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후손(자식)들이 자신이 만든 가장 튼튼하고 안전한 배로, 편하게 바다 농사를 지어먹고 살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OBS 로드다큐 만남 16회. 인천 앞바다에서... 북성부두별곡

 

화수부두에서 목선을 만드는 현대판 ‘노아 부부’ (2013년 8월 1일)  <-- 인천시 인터넷신문

화수부두 ‘노아의 방주’ 이야기, 그 후 어부의 목선, 진수식을 앞두고 있다 (2014년 11월 17일)  <-- 제목을 클릭하면 대략적인 목선 외부 작업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유동진(70) 어르신이 배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번이 바로 6번째로 직접 만드는 배라고 합니다. 

 

인천극장 홈페이지의 내용을 보고 관련 기사들을 찾다보니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가 절로 생각이 납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라도 꾸준하게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새 그 일은 이뤄지게 된다는 생생한 이야기.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얘기할지 모르지만, 그곳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땀방울과 노력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유동진 어르신이 만든 '선광호'가 아들 유태영(42) 씨에게 전해져 오래도록 인천 앞바다를 힘차게 누비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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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