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일 일요일. 다음 클린센터로부터 기쁘지 않는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작권보호센터의 신고로 특정 글에 대한 게시물 삭제 요청이 있어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는 내용의 메일이었습니다.

 

▲ 다음 클린센터 '저자권침해 게시물 삭제 요청' 이메일

 

2014년 초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방문자수를 꾸준히 늘려가던 중에, 저작권신고를 당하면서 한번에 100개 정도되는 글을 스스로 지웠고, 그 뒤에도 몇차례 저자권 신고를 당하면서 추가로 300여개 정도의 글들을 자발적으로 삭제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방문자수는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유튜브에 공개된 음악 뮤직비디오와 방송, 드라마에 대한 글도 거의 적지 않았고, 더불어 관심도 시들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블로그 활동을 하는 것이 점점 귀찮아지고 재미도 없어졌고 글쓰는 일도 조금씩 소홀했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다시 '저작권침해 신고'를 받게 되니 블로그 활동이 점점 부담스럽게 생각되고, 어떤 소재로 글을 써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 블라인드 조치된 페이지 (로그인 화면) - 예전보다는 깔끔하게 블라인드 표시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에 '저작권권리침해 신고'를 받은 페이지 글의 신고 사유가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영상'을 블로그 페이지에 삽입했기 때문이라고 하니, 비슷하게 작성한 350여개의 글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한숨만 나옵니다. 

만약 다음에 비슷한 '저작권권리침해 신고'가 있다면 속시원히 모두 지워버릴 생각입니다ㅠㅠ

 

▲ 다음 고객센터 답변

 

그럼 어떤 분야로 이 블로그의 방향을 잡을까?

영화, 모바일 앱, 프로그램, 인터넷 ........

관심이 있는 분야들 모두가 저작권에서 100%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보니 이 또한 선뜻 선택하기 힘들어집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적은 장면들을 캡처해 사용한다고 저작권 신고를 당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저작권권리침해 신고를 몇번 당하고 나니 티끌만한 가능성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온전히 내것으로 블로그를 만들어 활동하려면 여행, 음식, 일상, 사진, 문학, 미술 등이여야 하는데, 내가 이러한 분야들을 잘알지도 못하고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억지로 이런 분야를 택해서 블로그 활동을 한다는 것은 별로 흥미가 없는 일이라 꺼려집니다.

 

▲ 블라인드 조치된 페이지 (로그인을 하지 않는 화면)

- 예전보다는 훨씬 깔끔하게 블라인드 표시가 되었습니다.

 

저작권을 지키고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대중에게 공유하고 공개된 것들마저 저작권의 사슬에 묶여있으니, 이런 분야와 관련해서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분들은 언제나 저작권이라는 무겁고 변덕스런운 괴물의 그림자에 억눌려있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 어디로 가야하는가?

당분간 길을 잃고 더 헤매어 보려고 합니다.

그 길에서 뜻하지 않는 보물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헛된 꿈을 꾸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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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