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평화육교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이 갇히다 (2021년 3월 5일)

2021년 3월 5일 금요일. 김천시 평화육교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이 갇히게 된 상황

 

2020년 11월초에 경북 김천시 평화육교 계단 양쪽(김천역전파출소 주차장, 김천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 부분에 엘리베이터(승강기)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평화육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무거운 짐을 가진 사람 등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5일 금요일 (오후 3시 45분 정도).

기차를 타고 다른 지역을 다녀오면서 평화육교를 걸어 집으로 돌아오던 중

김천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 근처 계단이 있는 곳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앞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구나!' 생각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니

엘리베이터 문이 조금 열린 상태에서 그 안에 사람이 갇혀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젊은이 두 명과 상황을 지켜보는 여러 사람이 있어

지나면서 잠시 상황만 살펴보고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되었다는 뉴스를 가끔 접했지만 눈 앞에서 실제 그런 상황을 보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안에서 사방이 훤히 보이는, 4.5m 정도 높이의 육교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이고, 낮 시간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도움(신고)과 격려를 받을 수 있어 고층빌딩 엘리베이터에 갇힌 상황보다는 공포감이 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사람은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관리하는 업체에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