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만난 달팽이, 두 쌍의 더듬이 (촉각 觸角)를 가진 달팽이의 움직이는 모습 - 근접 촬영

 

등산로 계단에서 달팽이를 만났습니다.

 

두 쌍의 촉각(더듬이)을 가진 달팽이는
더듬이를 움직이며 촉각(觸覺)을 느끼는데,

짧은 더듬이는 후각을 느끼고, 
긴 더듬이 끝에 있는 작은 눈은 명암을 파악할 정도의 약한 시력만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달팽이를 조금 더 자세히 촬영하기 위해 
다른 방향에서 카메라를 가까이 가져갔는데

달팽이가 내게서 무엇인가를 감지했는지
카메라가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달팽이를 수직 계단으로 유도한 것 같아
원래 향하던 방향으로 다시 향하도록 
촬영하는 카메라의 방향을 이동시켰습니다.

하지만 달팽이는 끝내 힘겨운 길로 가고 말았습니다. 

 

수직 계단을 무사히 내려온 달팽이.

 

하지만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에 가로막혀 

 

내려왔던 수직 계단을 힘겹게 다시 올라갑니다.

 

<두 쌍의 촉각에 의지해 힘겹게 길을 가는 달팽이>

촬영 일자 : 2021년 6월 18일
촬영 장소 : 충북 영동군 영동읍 용두공원 인근 
촬영 기기 :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반응형
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