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KBS 프로그램의 가을 개편이 있었습니다. 

없어진 프로그램도 있고 새로 생긴 프로그램도 있지만, 잠깐씩 자주 접하는 프로그램이 뉴스인 까닭에 시사 뉴스프로그램의 아나운서 변화가 눈에 확 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유니온프레스)

 

이번 개편으로 개인적으로 자주 보던 시사, 뉴스프로그램 두 곳의 진행을 맡고 있던 김윤지 아나운서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김윤지 아나운서가 평일 19시에 진행하던 'KBS 뉴스 7'은 오정연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토요일 밤 22시 30분에 방송하는 '세계는 지금'은 조수빈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주 보던 프로그램에서 김윤지 아나운서가 모습을 감추니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2013년 가을 개편 자료가 업데이트 되지않아 찾을 수가 없었는데(정성을 들이지 않았습니다^^)시간이라는 정성을 들이니 결국 찾게 되네요^^

 

제가 찾은 자료에 의하면 2013년 11월, 현재 김윤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두 개가 있었습니다.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하나. 지구촌 뉴스

방송국 : KBS2TV

방송일자 : (월~금) 오전 10 : 50 ~

 

'지구촌 뉴스' 방송 다시보기 <-- 보러가기 

 

 

둘. 생방송 실종 어린이를 찾습니다

방송국 : KBS1TV

방송일자 : 토요일 오전 11시 10분

 

지구촌 뉴스는 지구촌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니 크게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생방송 실종 어린이를 찾습니다'는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얘기를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카페 '윤지세상'  <-- 바로가기 )

 

지난 2007년부터 방송된 KBS1 ‘생방송 사람을 찾습니다’는 개편을 맞아 ‘생방송 실종 어린이를 찾습니다’로 대체된다. ‘생방송 실종 어린이를 찾습니다’는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실제적인 조치와 함께 실종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환기를 노린다. 이에 KBS 장성환 콘텐츠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그간 KBS가 선보여온 ‘이산가족찾기’, ‘생방송 사람을 찾습니다’의 명맥을 잇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 asia 기사 中)

 

이 프로그램은 KBS와 경찰청의 업무협약을 통해 실종 어린이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방송을 통해 아이를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진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을 제공해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대감에 부풀어 KBS 홈페이지를 방문해봤습니다.

 

생방송 실종 어린이를 찾습니다 (KBS홈페이지) <-- 바로가기

 

하지만 실망감만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10월 26일과 11월 2일. 2회의 방송이 있었지만, '아이찾기 열람' 메뉴에는 열람 자료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방송시간이 50분밖에 되지않고, 소개되는 아이도 회당 5명(?)이라고 하는데... 방송으로 잠깐 관심을 높여놓고 그냥 끝난다면, 방송을 보고 아이찾는데 도움을 주고자하는 분들의 정성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열람자료가 없으니) 방송보기를 통해 실종 아이들의 정보를 찾아보려고하니 KBS에 로그인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KBS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방송보기를 포기했습니다.

방송을 보고 도움을 주고자하는 분들이 계시더라도 이렇게 자료가 준비되지않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절차가 까다롭다면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이 아닌한 그냥 지나쳐버릴 것입니다.

 

 

시스템 운영상 로그인없이 동영상 감상이 불가능하다면, 유튜브를 통해서라도 동영상을 공개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방송의 힘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실종 어린이를 찾는 일은 금방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하는데 '생방송 실종 어린이를 찾습니다'는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현실성있는 방송을 시작했다면, 좀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행보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실종 어린이를 찾는 발걸음이 씩씩하다면 많은 시청자들이 걸음을 함께 할 것입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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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