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4일 일요일 방송한 SBS 다큐 <한국경제, 창조에 길을 묻다> 제4부 '농업 농촌에 창조를 담다'에 6차 산업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농수산업 같은 산업이 1차 산업이고, 제조업이 2차 산업이고, 서비스업이 3차 산업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지만, 6차 산업이라는 말은 아주 낯설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되었고 배움을 게을리한 탓에 4차 산업과 5차 산업도 모른 채 이렇게 6차 산업을 접하고 보니, 그 사이 내가 모르는 특이한 직업이 생겨났나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4차 산업과 5차 산업이 도대체 뭘까 찾아봤는데, 그런 산업은 없었습니다. 4차 산업과 5차 산업이 없는데 6차 산업이라니.......

 

6차산업 홍보영상 - 농업 농촌에 창조를 담다!! [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

 

 

6차 산업은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을 복합적으로 제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활동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산업들을 모두 통합한 형태니 4차 산업이 아니라 6차 산업으로 표기한 것이었습니다.

 

 

방송에서는 6차 산업 모델로 프랑스 '갈리 농장'과 대한민국의 '완주로컬푸드'가 나왔습니다.

'완주로컬푸드'의 예를 들어보면 생산자가 여러 단계의 유통경로를 거치지않고, '로컬푸드스테이션'이라는 곳을 통해 생산자가 재배한 농산물을 포장하고 가격을 매겨 내놓은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신선한 먹을거리들로 필요한만큼 수확채울 수 있고, 유통과정을 생략하니 생산농가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형태의 생산시스템 덕분에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도 나이에 상관없이 일을 해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점점 고령화되어가는 농촌에서 이런 형태의 산업구조가 갖춰진다면,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위의 이미지들은 SBS 다큐 <한국경제, 창조에 길을 묻다> 화면을 캡처한 것들입니다. ]

 

다음지도에서 완주로컬푸드를 검색해보니 상당히 많은 곳이 검색되는 것으로 봐서, 완주군에서 로컬푸드산업을 많이 활성화시킨 것 같습니다.

 

 

여러 단계의 유통과정을 생략해 신선함을 높이고 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이런 6차 산업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다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 것입니다.

물론 이런 지역 공동체적인 생산 소비 형태에는 분명한 한계는 있지만, 노령화와 인구 감소로 힘겨워하는 1차 산업을 6차 산업으로 변모시킨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촌의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설산

반응형
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