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IOC 홈페이지'의 진짜 내용은? - 분노하자! 차갑고 냉정하게

김연아, 'IOC 홈페이지'의 진짜 내용은? - 분노하자! 차갑고 냉정하게

 

김연아 선수가 편파적인 판정으로 인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 빼앗겼다는 내용으로 온종일 인터넷과 신문기사들이 뜨겁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애국심은 불같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제가 피겨스케이팅에 관해 거의 모르니 요목조목 따지며 잘못된 점을 가려낼 수는 없지만 (전문성 있는 기자분들은 많이 읽히기 위한 짧고 자극적인 기사들이 아니라, 심판 판정에 대한 깊이 있는 기사를 쓰는 것이 당연할텐데...),

지금처럼 지나치게 애국심에 의존한, 아전인수로 만들어진 자기위안만 될 뿐인 기사들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외신들을 일일이 살피고 분석할 능력이 되지않아, 짧은 기사가 있는 IOC홈페이지의 기사 하나만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IOC 홈페이지 관련기사 (영문)  <-- 보러가기

 

IOC 홈페이지에는 < Heartbreak for Kim, as Russian starlet Sotnikova glides to figure skating gold >라는 제목으로 김연아 선수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관한 내용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제목을 보고 IOC 홈페이지도 김연아의 은메달이 의외였다며 쓴 기사 몇 개가 있더군요.

 

 

정말 그런지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 Heartbreak for Kim, as Russian starlet Sotnikova glides to figure skating gold >

 'Heartbreak for Kim'이라는 내용처럼 애통(비통)해하는 김(연아)라는 짧은 제목은 편파판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금메달을 놓친 김연아 선수의 심정을 말하는 것으로...

 

 

IOC 홈페이지의 내용은 김연아 선수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의 점수와 펼친 기술, 간략한 인터뷰 내용만 냉정하게 싣고 있었습니다.

 

주위가 뜨거울 때 냉정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않은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뜨거워진 것은 금방 식어버리기 마련이니, 조금더 냉정하게 문제를 살피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노하자! 차갑고 냉정하게...

응원하자! 은근하고 지속적으로...

 

짧은 말로 제 생각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