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부모님 전상서' - 문수골 초가집, 노부부의 일생

 

KBS1TV '인간극장' 2014년 3월 3일부터 3월 7일까지 방송될 이야기는 '부모님 전상서'입니다. 부모님 전상서... 컴퓨터, 인터넷 세대인 30대 이하의 젊은이들은 거의 써보지않은 말일지도 모르지만... 우표를 붙이고 편지를 나누던 세대들은 가끔씩 그리운 가슴으로 써봤던 말일 것입니다.

부모님 전상서. 이말은 고향을 떠나있는 자식이 부모님께 편지를 드릴때 글 시작부분에 흔히 쓰던 말입니다. 

 

 

인간극장 '부모님 전상서'는 전남 구례군 문수골에 있는 초가집에서 5남매를 키워낸 조광래(80), 이수연(79) 어르신의 노년의 인생이야기라고 합니다.

 

KBS인간극장 '부모님 전상서' 소개글  <-- 보러가기

 

 

먹고 살기가 힘들던 시절. 우리의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오로지 자식을 먹이고 공부시키는 것이 유일한 생의 목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세계 최저의 문맹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그 분들 스스로는 문맹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란 거룩한 이름을 가진 분들이 한글을 읽지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어머니가 되기 전부터 여자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않고 집안일을 돕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그 이유일 것입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 한글을 익히려고 하는 어르신들의 사연을 방송을 통해 심심찮게 듣게 됩니다.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손쉬운 한글 덕분에 다른 문자에 비해 글을 배우기가 훨씬 수월하긴 하지만... 기억력이 쇠퇴한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않은 일일 것입니다.

 

 

인간극장 '부모님 전상서'의 방송 예고편을 보니 이수연(79) 어르신도 이제 막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오래전 자식들이 보냈던, '부모님 전상서'라고 적힌 소중한 편지들을 스스로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광래(80), 이수연(79) 어르신의 삶의 얘기는 2011년 12월 6일 방송된 KBS '세상사는 이야기' 43회 '광주 - 천생연분'편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분의 3년 전 삶의 얘기를 미리 보고자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두 분의 삶의 얘기가 담긴 영상은 유튜브에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KBS홈페이지에서 볼 수는 있습니다. 물론 로그인을 해야하고 정액제 등의 결제 방법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KBS 세상사는 이야기 '광주 - 천생연분'  <-- 보러가기 (43회 방송을 보면 됩니다)

 

 

KBS1TV '인간극장'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조용한 삶의 얘기.

'인간극장'은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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