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금요일 다음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매출액 1,325억원, 영업이익 239억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3% 줄었다고 합니다. 영업이익이 21.3% 줄었다니 좋은 실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 입장에선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닙니다.

 

 

자세한 사항은 많은 관련기사를 써주신 기자분들에게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실적과 관련해서 좀더 자세히 쓰고 싶은데, 자세히 쓰려하니 다음에서 발표한 실적관련 소식으로 비슷하게 쓰여진 많은 기사들을 카피하는 것이 되고 마네요. 어떻게 짜맞춰 글을 써도 표절의혹을 제기하면 그렇게 되고 마는 상황입니다ㅠㅠ 그래서 많은 기사들 중 깔끔하게 정리된 기사 하나를 연결해 놓겠습니다.

 

다음, 2Q 영업익 239억…전년비 21.3%↓ (NEWS 1 KOREA 지봉철 기자) <--뉴스보러 가기

 

다음의 실적발표는 주식시장 개장 전에 있었습니다. 제가 보유한 다음 주식은 그 수가 얼마되지 않고, 더운 8월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 전전긍긍하며 관련뉴스와 주가흐름에 신경써야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인내하며 그냥 묻어둘 생각이었습니다.

 

어제까지 인내하며 지켜낸 다음의 수익률은 + 1.7% 정도. 그런데 오전 11시경에 보니 - 1%정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음 주가가 실적발표로인해 -2.7% 정도 떨어진 것입니다.

 

인내하면 지켜낸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허탈함과 어제 팔지않고 두었던 내 자신에 대한 아쉬움.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여전히 살아있고, 코스닥 상황도 나쁘지 않았으며, 다음의 실적도 별로 나쁜 것이 아니었기에 미수를 사용해 주식을 최대한 구입했습니다.

 

 

역시 오후 2시 10분을 넘기면서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이 정도 매수세라면 미수로 추가 구입한 물량을 종가까지 가져가는 것이 당연한 대응방법이었지만, 미수라는 부담감에 조금 일찍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현금으로 구입한 물량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오늘 다음의 주가가 조금 심하게 떨이지는 바람에 매입단가를 낮추고 기대하지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다음의 오늘 실적발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다음주 월요일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자들은 네이버와 비교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내는 편입니다.

 

다음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아직 준비단계임을 밝혔습니다. 지금쯤 마이피플의 글로벌 마케팅이 본격화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을 남기네요.

 

마이피플. 소녀시대를 내세워 대대적으로 광고하던 시점, 폐쇄적 전략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과거의 일이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일테죠.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마이피플은 다음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머물며 힘겨운 2위로만 버텨나가기엔 강력한 도전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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