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5회 방송이 2014년 9월 24일 수요일에 있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생 강동욱(이준혁 분) 때문에 이봄이에게 끌리는 마음을 힘들게 밀어내는 강동하(감우성 분)와 이봄이(최수영 분)와의 인연의 고리가 가슴 한구석에 짠하게 내려앉았습니다. 

 

 

강동하(감우성)가 청혼할 때 죽은 아내 윤수정(민지아)에게 만들어준 소라 팔찌는 7년 전 잃어버린 딸 강푸른(현승민)을 찾아준 이봄이(최수영)에게 윤수정이 준 고마움의 표시였고, 이봄이(최수영)가 강푸른(현승민)에게 준 하트가 두 개인 목걸이는 이봄이(최수영)가 5년 전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뒤 자신을 위해 샀던 목걸이였습니다.

 

( 이미지 및 동영상 출처 : 내 생애 봄날 )

 

'셀룰러 메모리'(세포 기억)가 존재한다면 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심장일 것입니다. 비록 심장 세포가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몸 전체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이 바뀌면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그기에 무언가 알지못하는 인연의 끌림이 이어지고 그렇게 두 사람의 심장이 두근거리며 뛰고있으니, 보는 시청자들은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한번에 여러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심장과 이런 심장을 대수롭지않게 용서할 수 있는 사회라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심장의 울림을 축복할테지만, 우리의 사고와 의식은 이미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니 결국 어떤 사람은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봄이(최수영)를 밀어내는 강동하(감우성)

 

 

소녀시대 수영의 연기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간혹 보이기도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캐릭터에 몰입하고 동화되며 연기력이 안정되고 깊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좋은 드라마, 그리고 훌륭한 배우를 만나면서 얻게되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행운의 나무는 수영이 노력을 많이 하면 할수록 더 크게 자라날 것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