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부터 K-POP의 인기와 더불어 대한민국 방송사들이 유튜브와 TV프로그램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조금 지난 TV프로그램을 유튜브에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개된 동영상들은 방영된지 제법 지난 프로그램들이었는데, 보통 5분 단위로 분할되어 광고가 노출되는 형식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렇게 조금 지난 영상들을 공개하는 것과 더불어 최근 방송되는 콘텐츠들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편집되어 본방 후 빠른 시간 내에 공개되었습니다. 덕분에 TV 프로그램을 이미 시청한 분들도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SBS 동영상 클립들에 한국 내 유튜브 서비스 중지를 알리는 글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는 방송사들의 이런 시스템이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방송사에게도 적잖은 광고 수입을 주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동영상 클립들을 공개하는 것이 VOD로 거둬들일 수 있는 콘텐츠 수익을 한정하는 부정적인 요소는 분명 존재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2014년 12월 1일부터 'SBSTV프로그램 한국 내 유튜브 서비스가 중지'된다고 합니다. 물론 예고편 영상 등은 계속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BS는 유튜브에 많은 채널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Drama SBS, entertainment SBS, SBS culture, starking SBS, SBS Music1, SBSFre VOD.......

 

SBS의 이번 결정이 유튜브 동영상 클립들을 많이 활용하고 글을 쓰는 제 입장에서는 조금 안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공개된 동영상임에도 미묘한 저작권의 사슬에 묶여있던 것을 생각하면 아예 미련을 떨쳐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차라리 마음이 편하긴 합니다.

 

SBS가 한국 내 유튜브 서비스를 종료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2014년 적자를 계속 이어가며 고전하고 있는 SBS가, 유튜브에 동영상 클립을 공개하지않음으로써 VOD 등으로 거둬들일 수 있는 이득이 더 많다고 판단한 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SBS의 선택이 2015년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이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면 다시 유튜브로 컴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유튜브에 동영상 클립들을 공개해준 SBS(SBS 콘텐츠허브)에게 고마움과 아쉬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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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