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4배속 CD-ROM부터 CD-R, CD-RW, DVD-Multi까지 그동안 참 많은 ODD(Optical Disk Drive) 제품들을 사용했습니다. 

처음 4배속 CD-ROM이 달린 컴퓨터에 CD를 넣고 감상하면서 가슴 설레었던 때와 비교하면, 이제는 너무 흔해져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진, 뛰어난 성능의 DVD 멀티 구입은 별다른 감정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DVD멀티로 레코딩을 하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굳이 DVD멀티를 구입할 필요는 없었지만, 오래전 레코딩한 많은 CD들과 음악 CD 때문에 데이터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낡은 DVD멀티를 떼어내기로 하고 새로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3월 중순에 제품을 구입했지만 그동안 글쓰기를 미루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현재 가장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내장형 DVD멀티 제품은 LG와 삼성 제품으로 새제품이 최저가 17,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23,160원(택배비 포함, 제휴할인)에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최저가에 근접한 수준에서 물건을 구입하던 제가 최저가 보다 무려 20%나 더 비싸게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이 제품이 벌크가 아닌 케이스가 있는 정품이었기 때문입니다.

 

DVD멀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저렴한 벌크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도 되지만, 이번에 구입한 DVD멀티를 통해 그동안 레코딩했던 CD 자료들을 조금씩 정리하며 외장한 하드디스크로 옮겨오기 위해, 2015년 1월 제작된 정품 DVD멀티를 구입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벌크 DVD멀티 제품들의 제조일자는 보통 2013년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DVD멀티를 구입할 때 제품들의 사양은 특별히 비교해서 살표볼 필요가 없습니다.

DVD멀티가 아직 많이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이 필요없는, 최정상에서 정체된 기술을 가진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나름대로 열심히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있었는지 LG전자 Super-Multi GH24NSC0 제품은 천년 동안 보전이 가능한 M-DISC라는 기술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기술을 사용하려면 공DVD보다 비싼 M-DISC를 구입해야 합니다.

천년 동안 보전이 가능한 기술이라...... 100년도 못살 제겐 아무 의미가 없는 기술인 것입니다.

 

LG전자 Super-Multi GH24NSC0 정품 박스 제품의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DVD멀티, SATA 2 케이블, DVD Media Suite, 제품보증서, 그리고 판매자가 웹하드 다운로드 상품권도 함께 동봉했습니다.

 

 

그동안 컴퓨터에 먼지만 가득 쌓였었는데 DVD멀티를 장착하기 위해 PC 케이스를 열면서 PC케이스 내부와 외부에 가득 쌓인 먼지들을 조금 털어냈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제대로 작동하는 DVD멀티가 장착되어 있으니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LG전자 Super-Multi GH24NSC0 DVD멀티 제품에 동봉된 디스크에 들어있는 소프트웨어는 DVD Media Suite 10 버전과 PowerDVD, 60일 동안 사용 가능한 Nortton Internet Security 입니다. 

 

 

최근에는 DVD 레코딩을 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설치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필요하다면 기존에 설치된 레코딩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되고 말입니다.

 

 

DVD멀티는 새로 구입해서 장착하는 분들의 수요가 많지 않고 저렴하게 구입해서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이라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구입한 제품에 관한 글은 꼭 써야한다는 의무감(강박?) 때문에 그냥 넘기기 아쉬워 이렇게 뒤늦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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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