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음 스토리볼이 생겼다는 기사를 접하고 반갑게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볼에 있는 읽을거리(콘텐츠)가 별로 마음에 들지않았습니다. 어떤 것은 너무 짧고, 어떤 것은 너무 길고, 적당한 길이다 싶으면 내가 원하는 읽을거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스토리볼에 들어가 어떤 글들이 올라오나 대충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읽을거리 부족한 다음 스토리볼 실패!'라는 글을 쓰려다가 다른 일을 하느라 미처 적지못했습니다. (휴~ 다행이네요!) 

 

그러다 어제 '다음 스토리볼 일 방문 30만 돌파'라며 스토리볼이 일주일만에 거둔 성과를 성공으로 판단하는 기사들이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다음이 모바일에 집중투자한 성과를 거두는 것인가? (공교롭게도 네이버 라인이 전세계 가입자 2억 3,000만명을 넘었다는 기사도 함께 나왔네요.) 참 기분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어제 새벽에 스토리볼을 방문해보니 처음에 비해 많은 읽을거리가 생겨있었습니다. 모바일에서 지루하지않게 읽을 수 있는 적당한 길이의 글, 그리고 그 글과 어울리는 그림, 깔끔하게 편집된 콘텐츠가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콘텐츠의 질도 대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일주일도 못기다리고 섣부른 판단을 내리려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다음 스토리볼의 성공가능성은 읽을거리에 있습니다. 읽을거리가 풍부해지니 역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읽게 되는 것이겠죠. 또한 포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다음 모바일 메인 페이지에 스토리볼의 글을 노출하는 것도 스토리볼이 일 방문자 30만명을 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다음 스토리볼. 시작은 괜찮지만 아직 성공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양질의 다양한 읽을거리와 많아지는 읽을거리들을 어떻게 쉽고 편하게 읽히도록 하느냐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스토리볼은 읽는 모바일세상을 만들기위한 첫걸음을 이제 막 내디딘 것입니다. 이 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지만, 초심을 잃지않고 꾸준히 걸어간다면 다음 스토리볼이 읽는 모바일 세상을 활짝 열어주리라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모바일 세상 - 다음 스토리볼

다음앱 사용법 및 분석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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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