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구글번역으로 제 블로그의 메인화면을 다양한 언어로 살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부분인 글의 내용을 살펴보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구글번역으로 제 글을 보고가신 분의 흔적을 되짚어 봅니다.
방문하신 분이 번역해서 본 페이지는 김현식님의 '비처럼 음악처럼' 영화를 간략하게 리뷰한 페이지고, 번역된 언어는 영어입니다. 이 페이지가 두번 연속으로 동시에 번역되었더군요. 두사람이 동시에 이 페이지를 찾아 번역한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낯선 한국 가수를 영어로 같은 시간, 같은 공간(페이지)에서 번역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니까요. 한사람이 익스플로러와 구글크롬(기타 등등)을 통해 접속해 번역을 한까닭에 유입경로에 두번의 흔적을 남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프로그램만 사용하면 유입경로에 번역 흔적이 두번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연속으로 두번 번역하면 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은 역시 자신의 생각과 눈입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해도 스스로 터득한 경험과 사고에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페이지를 보고 가신 분은 두뇌에 티끌보다 훨씬 미미한 흔적을 새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페이지에서 본 것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에 무의식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내 작은 날갯짓이 거센 태풍으로 변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고, 세상을 변하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의 많은 약한 낼갯짓에 이미 아주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시대에,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많은 이들의 작은 날갯짓입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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