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의 신곡 '분홍신'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네요.
아유이의 신곡 '분홍신'을 딱 한번 듣고 아직 제대로 듣지 못했는데, 표절 논란을 불러 일으킬만한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아이유의 '분홍신'이 표절했다고 하는 곡은 Nekta 의 'Here's Us'란 곡입니다.
유튜브에서 관련 음악을 찾아 잠깐 들어보고 '이거 표절이네!'라고 마음을 굳히려는 찰나, 아이유의 목소리가 '표절 아니에요'라며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초반 20~30초 정도는 분명 Nekta의 'Here's Us'와 비슷한 심장의 울림(음악에 문외한이니 마음대로 표현하겠습니다)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여 잠깐 듣고 표절이라고 단정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뒤부터는 Nekta의 'Here's Us'와 전혀 다른 노래입니다. 그렇더라도 앞부분이 비슷하다면 표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혹시 앞의 비슷해보이는 부분이 스윙(Swing)이라는 장르의 특성때문이 아닐까 싶어 스윙댄스가 있는 음악들을 열심히 들어봅니다. Nekta의 'Here's Us'가 고전적인 스윙 음악보다는 한결 경쾌하게 만들어진 일렉트로 스윙곡이지만, 장르적 특성으로 보았을때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윙 음악적 특성이 없다면 전혀 다른 장르의 음악이 되었겠죠.)
두 개의 음악의 악보를 들추며 두 노래를 합쳐 비교해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초반 20~30초 정도는 대충 들으면 비슷해보입니다. 이것이 작곡가의 (의도적 혹은 무의식적) 실수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르적 특성을 생각하면 이 노래를 표절이라 몰아세우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부족한 음악 지식으로 10번 정도밖에 듣지않고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 쉽지않은 일이지만, 스윙(Swing)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생각하고 반복적으로 듣다보면 표절이라는 말로 쉽게 단정할 수 없게 되더군요.
아주 짧은 부분만 잠깐 듣고 대중들의 흐름에 휩쓸려 표절을 당연시하고 악성 댓글을 다는 것은 작곡가나 가수 아이유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는 매스미디어의 특성상 이 논란도 금방 사라지겠지만, 태풍이 휩쓸고간 자리는 폐허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나친 표현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유튜브에 있는 스윙 장르 음악을 몇 개 올려놓을테니 비교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유(IU) - 분홍신 MV <여러번 들어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Nekta - Here's Us
Hooked On Swing Dancing <고전적인 스윙음악>
Swing Music <고전적인 스윙음악>
Feel My Swinggg (Electro Swing Mix) - 일렉트로 스윙 믹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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