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4일 화요일 오전부터 네이트가 다음의 검색엔진을 사용해 검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네이트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다음에서 검색한 것과 똑같은 검색 결과가 나타납니다.

'비즈바로가기' 같은 부분에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뉴스기사 검색 결과까지 95% 이상 다음과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위. 네이트 검색 결과 - 아래. 다음 검색 결과)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는 검색 점유율 1%가 안되는 상황으로 이스트소프트의 줌인터넷보다도 검색점유율이 낮은 상태입니다. 2~3년 전에만 해도 그럭저럭 흑자경영을 유지하며 어느 정도의 검색점유율을 유지했었는데... 지금은 8분기 연속 적자를 보이며 회사의 존폐마저 위태로운 상태에 와 있습니다.

 

SK컴즈는 너무 오랫동안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이라는 과거의 화려한 추억에만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급속히 변화하는 인터넷, 모바일 환경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네이트가 다음과 제휴해 다음의 검색엔진을 사용하며 인력을 감축하고 싸이월드를 분사해 독립시키고, 더나아가 싸미메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배수진을 쳤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더이상 성장히기 힘든 모바일 시장과 충성스런 신도들을 거느린 SNS 시장에서 네이트의 배수진이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네이트와 제휴해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2위 인터넷 검색엔진인 다음도 안일하게 대처하면 수년내에 구글의 공세에 2위 자리를 내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네이트가 다음의 검색엔진을 사용한다고 해서 네이트 검색으로 블로그를 방문하는 방문자가 조금이라도 늘어날까 생각했지만, 별다는 변화는 보이지않습니다. 그만큼 네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위. 티스토리 블로그 유입경로)

네이트 검색을 통해 티스토리 블로그글로 유입시에 다음 파이콘이 나타나네요.

이것은 다음의 검색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이 네이트를 소유한 Sk컴즈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 뼈와 살을 깎아냈으니 기존의 관습과 생각을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신인의 자세로 한발한발 조심스럽고 씩씩하게 내디디길 바랍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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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