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는 분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컴퓨터 모니터가 벼락을 맞아 고장났다고... 구입한지 2년도 안된 27인치 3D LED 모니터인데 잠깐의 번개때문에 허무하게 고장나버린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당해보지 않으신 분이 대부분일테지만 기상변화가 심하고 천둥번개가 빈번해진 요즘에는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군요.

 

저도 몇 년전에 이런 경우를 겪었습니다. 비가 오고 천둥이 치는 날, 다른 전원코드는 모두 뽑고 21인치 낡은 브라운관 TV와 비디오(VHS)를 틀어놓고 있었습니다. 그런 날이면 평상시에는 전원코드를 모두 뽑아놓는 편인데, 그날은 낡은 TV와 오래된 비디오가 망가져도 된다는 생각으로 (설마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습니다.) 과감하게 틀어놓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직' 순간 전원이 나간 TV는 더 이상 숨을 쉬지않고 있었습니다. 워낙 오래된 TV라 화면 번짐도 심하고 했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미련없이 버리게 되었지요.

 

 

바로 머리 위에서 천둥번개가 친다면 번개에 가전제품이 손상될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머리 위까지 천둥 소리가 들리면 이미 늦었는지도 모르지요. 빛보다 속도가 느린 소리는 뒤늦은 경고 사이렌일 수 있으니까요.

 

갑작스런 소나기와 천둥번개가 많아진 최근엔 번개에 의한 제품 손상이 일으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갑작스런 천둥과 소나기가 있었습니다.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리면 저는 인터넷 케이블과 전원 코드를 모두 뽑아놓은 편이라 (휴대폰까지 꺼놓았습니다.) 번개에 가전 제품이 손상될 확률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전 제품에 길들여진 상황에서 전원코드를 뽑고 있으면 참기 힘드네요. 그래도 안전이 제일이니 꾸욱 참았습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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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