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나훈아가 된 남자'는 40년 동안 가수 나훈아의 모창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나운하(본명 박승창, 60)  씨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나운하(60) 씨는 스무 살에 처음으로 섰던 밤무대에서 '제2의 나훈아, 나성아'란 이름을 얻고, 1991년 나훈아 모창대회에서 입상한 뒤에는 나운하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원조 가수 나훈아의 명성과 자신의 피나는 노력 덕분에 모창 가수 최초로 단독 디너쇼를 열었고, 지금은 해외 초청 공연도 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작사한 신곡 '갑순이와 을식이'를 발표하게 되었는데 이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서 취재요청을 해 오기도 하고, 일본 진출 러브콜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대단한 가수의 그림자로만 40년을 살아온 그가 이제는 자신만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나운하 씨의 아내 김복례(57) 씨는 남편의 변변치 않은 수입으로 사는 것이 힘들었던 시절, 생계를 위해 바느질 부업에서 가사도우미까지 하며 가정을 꾸려왔다고 합니다.

모창 가수라는 수식어는 나운하 씨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상처가 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첫째 달 소은(39) 씨도 아버지가 가짜라며 놀림을 받았던 일이 지금까지 가슴 속 응어리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 위의 내용들은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를 참고 했습니다. )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의 모창 가수 '나운하'>의 동영상 클립을 보면, 또다른 나훈아 모창가수 故 너훈아(본명 :김갑순) 씨에 대한 이야기와 지방 공연을 갔을 때 모창 가수라고 차별을 받던 가슴 아픈 경험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 조선일보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의 모창 가수 '나운하' ☞ https://youtu.be/ENRy5HFSHcA

 

< 나운하 '갑순이와 을식이' - 엠비션엔터테인먼트 >

 

▲ EBS 용서 '모창 가수 너훈아와 태쥐나 ☞ 모창 가수 너훈아와 태쥐나 - 무료 동영상 보기

 

오래 전에 방송된 EBS 용서 '모창 가수 너훈아와 태쥐나' 편을 보면 모창 가수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가슴 아픈지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2014년 향년 57세의 나이로 별세한 모창가수 너훈아(본명 김갑순) 씨를 비롯해 태쥐나, 밤실이 씨 등 밤무대에서 그림자처럼 활동하는 많은 모창 가수들이 있습니다.

 

2014년 JTBC '히든 싱어 시즌 3'를 통해 가수의 팬이 전해주는 모창을 아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수십년 동안이나 한 가수의 그림자처럼 살고 있는 모창 가수라면, 가수를 아주 좋아하는 팬의 심정 뿐만 아니라 가짜라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으로 인한 상처와 정체성 혼란도 겪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목소리와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 그림자로 40년을 살고 있는 모창 가수 나운하 씨의 이야기를 통해, 내 모습으로 숨김없이 살 수 있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