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섯 살 엄마와 나'는 2015년 5월 4일 월요일부터 방송될 인간극장입니다.

산 정상을 오르기도 하고, 걷기대회 역대 최고령 참가자로 10km 코스를 완주했을 정도로 놀라운 체력을 자랑하는 106살의 문대전 할머니.

그리고 30년째 홀로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문대전 할머니의 첫째 아들 정원복(53) 씨.

 

 

대구광역시에 사는 정원복 씨는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주말이면 항상 산에 오르고, 어머니가 좋아할 일을 항상 연구한다고 합니다.

 

 

정원복 씨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근무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운 곳으로 직장까지 옮겼고, 거동이 편치만은 않은 어머니가 걱정되어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해 놓고 일하는 도중에도 항상 어머니의 모습을 살핀다고 합니다.

또한 밥상 차리기, 어머니 목욕시켜 드리기는 기본이고 중요한 날에는 손수 화장까지 해주는 다정한 효자 아들이라고 합니다.

 

 

인간극장의 짧은 예고편만으로 정원복 씨가 얼마나 효자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효라는 것은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효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따뜻하고 진실한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효라고 칭송하듯 부르는 그 길은, 효를 행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길이기 때문에 변함없이 그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인간극장 '백여섯 살 엄마와 나', 함께 할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행복 아닐까요?

 

어머니와 함께 있으면서 활짝 웃음을 보이는 정원복 씨의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힘들게만 보일 수도 있는 그 길이 얼마나 값지고 행복한 길인지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로하신 어머니를 혼자서 모시고 있으니 항상 행복할 수만은 없고 힘든 순간들도 많을 것입니다.

 

 

문대전 할머니는 100세가 되던 해, 갑작스럽게 치매가 찾아와 대소변 실수까지 하고 아들 원복 씨마저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혼자 힘으로 늙고 병든 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힘들었던 정원복 씨는 처음에는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53세의 늦은 나이에 어렵게 얻은 귀한 아들 원복 씨가 자신을 버리려 한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고, 원복 씨는 이혼 후 혼자 된 자신을 100세가 될 때까지 어머니가 뒷바라지를 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직접 어머니를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 인간극장 '백여섯 살 엄마와 나',  어머니,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그 후로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모자가 매주 손을 잡고 산에 오른지 7년. 

이번에는 한라산에 오르기 위해 매일 조금씩 훈련을 하고, 드디어 한라산 등반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라는 말은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말입니다.

처음 그 품을 떠날 때 느꼈던 두렵고 가슴 아팠던 과거는 이제 까마득히 잊혀졌고, 어머니는 이제 나약하고 초라한 몸이 되었지만....... 삶에 지칠 때면 언제나 힘을 주는 존재인 것입니다.

 

정원복 씨와 어머니 문대전 할머니의 행복한 동거가 오래도록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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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