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풍차 아지매 명렬 씨의 망향가'

독일 위커뮌데 풍차호텔 정명렬 사장의 가슴 속에 펄럭이는 태극기

 

2015년 8월 10일 월요일부터 방송될 인간극장의 제목은 '풍차 아지매 명렬 씨의 망향가'로, 독일 북동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휴양 도시 '위커뮌데'라는 작은 마을에서 '걸어다니는 한국인'이라 불리는 정명렬 씨(67)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 이미지 및 내용 : 인간극장 홈페이지

 

정명렬 씨는 1997년부터 18년 째 '위커뮌데' 시에서 풍차호텔(호텔 이름: Pommern-Muehle)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 호텔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반도 통일을 위한 모금 활동도 하고, 1년에 한 번 '한국인의 밤'이라는 큰 행사를 열어 자신이 손수 만든 한국 음악을 대접하며 전통 음악과 무용을 선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정명렬 씨가 운영하는 Pommern-Muehle 풍차호텔 홈페이지

http://www.pommern-muehle.de/

 

정명렬 씨는 2011년 세계한민족여성재단이 수여하는 세계를 빛낸 여성기업인 상을 수상하면서 2012년에 YTN 글로벌코리안 '한국인 민간 외교 사절... 동포 정명렬 씨'라는 내용으로 방송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 YTN 글로벌코리안  '한국인 민간 외교 사절... 동포 정명렬 씨'

동영상 보러가기 ☞ http://www.ytn.co.kr/_pn/0930_201211251112035583

 

정명렬 씨는 1970년에 파독 간호사로 독일로 가서 1990년까지 간호사로 일했다고 합니다.

 

인간극장 '독일에서 온 프랑크 가족' - 파독 광부·간호사를 생각하다 < 동영상 클립 >

 

그리고 이후 독일인 남편과 결혼해 자녀가 생기면서 일을 그만두고 아이들 교육과 가정 일만 했는데, 1990년 10월 독일이 통일되면서 동독 지역의 사람이 네덜란드 형 풍차를 판다는 광고를 보러 간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의 풍차호텔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외국으로 나갔던,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간직한 부모세대의 이야기는 이제 거의 잊혀져가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런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는 아이들도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질문명의 풍요 속에서 오로지 현재만을 살아가는 삶. 나 또한 이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 속은 점점 비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슴 속을 울리는 자랑스런 태극기를 휘날려 본 적이 없었는데, 정명렬 씨가 독일의 하늘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통해 내 마음 속에 작은 태극기라도 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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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