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매천리 미선나무 자생지 - 용두공원과 주변 산책로에서 볼 수 있는 미선나무와 미선나무 꽃 (2021년 3월)

 

충북 영동군 영동읍 용두공원과 주변 산책로에서 볼 수 있는 미선나무는 '이른 봄 꽃이 잎보다 먼저 나는 식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의 특정 지역(충북 영동, 진천, 괴산 등)에서만 자생하고 있습니다.

▲ 2021년 3월 18일 촬영

 

2021년 3월 영동으로 이사한 후 용두공원 주변을 산책하며 미선나무와 미선나무 꽃을 봤습니다.

 

봄이면 지천에 꽃이 피기 때문에 화려하거나 특별하지 않은 미선나무 꽃이 시선을 사로잡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동 매천리 미선나무 자생지' 안내 표지판 내용을 보고 나니, 미선나무 꽃이 다른 꽃보다 조금 특별한 꽃으로 다가왔습니다.

▲ 2021년 3월 18일 촬영

 

<영동 매천리 미선나무 자생지 (永同 梅川里 미선나무 自生地) 안내 표지판 내용 中>

 

명칭 : 영동 매천리 미선나무 자생지
종목 : 천연기념물 제364호 (1990. 8. 2 지정)

 

영동 매천리 미선나무 자생지는 삼봉천 냇가의 낮은 구릉지에 있다.
미선나무가 무리 지어 있거나 뛰엄뛰엄 떨어져 자라고 있으며, 자연 그대로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뭇과의 미선나무속(Abeliophyllum, 아벨리오필룸)에 속하며,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1속 1종의 희귀한 식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날개가 달린 열매의 모양이 끝이 파인 둥근 부채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미선(尾扇)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아름다운 부채 같다고 하여 미선(美扇)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선나무는 낙엽이 지는 관목인데, 높이는 1~1.5m 가랑이며 끝이 뾰족한 타원형 모양의 잎이 마주난다. 
잎의 길이는 3~6cm이고, 폭은 2~3cm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윗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줄기는 각이 졌으며, 잎이 나기 전인 이른 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향기가 좋은 꽃이 계속 핀다.
꽃은 보통 흰색이지만 분홍색, 상아색, 푸른색을 띠는 것도 있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식물인 미선나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충북의 영동, 진천, 괴산과 전북의 부안 등에 자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영동 매천리 미선나무 자생지 안내 표지판
▲ 2021년 3월 18일 촬영
▲ 용두봉의 정기 머금은 미선나무 비석

 

<용두봉의 정기 머금은 미선나무 비석 내용>

 

미선나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야생보호 식물이며 천연기념물로 보호하는 식물입니다.
미선나무 이름의 유래는 움푹 들어간 것이 마치 선녀가 들고 다니는 부채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자라는 곳이 산기슭의 돌 많은 곳이라서 열매가 떨어져도 잘 발아하지 않아 귀한 나무로 대접받고 있어 '충북의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된 곳입니다.

- 2002. 12. 10 충청북도지사, 영동군수

 

2021년 3월 28일, 용두공원에 가면서 미선나무 꽃을 찾아봤지만 꽃이 핀 미선나무는 많지 않았습니다.

▲ 2021년 3월 28일 촬영
▲ 2021년 3월 28일 촬영

 

2021년 3월 30일.

영동읍 삼봉천 하천 산책로 주변에 활짝 핀 벚꽃을 구경했는데,

벚꽃의 화려함에 마음을 뺏겨 아직 남아있을 미선나무 꽃을 찾아볼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 2021년 3월 30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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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