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한효주 주연 영화 '오직 그대만'은 어두운 과거를 떨쳐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남자가, 사고로 흐릿한 빛만 볼 수 있었던 여자(한효주 분)를 만나고 사랑하게 되면서 희망찬 미래로 향해 나아가기 위해 이종격투기를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  오직 그대만 (2011)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영화의 주가 되는 것은 이종격투기라는 액션과 아프지만 사랑스러운 멜로였기에 '오직 그대만'이 관객들에게 보여줘야하는 것은 이 두가지면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소지섭의 이종격투기 장면은 부족함이 엿보였고, 사랑과 멜로를 향해가는 중간 부분은 치밀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그대만 (2011)

Always 
9
감독
송일곤
출연
소지섭, 한효주, 강신일, 박철민, 윤종화
정보
드라마 | 한국 | 105 분 | 2011-10-20

 

흐릿한 빛만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사람이 안구이식(미국에서 돈주고 안구를 사옴)을 받아 금방 정상인(사고로 인한 후천적 실명이니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처럼 생활한다는 것에 공감하지 못하니 시나리오를 너무 쉽게 쓴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배우(한효주)의 애틋하고 진한 눈물이 있다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한국 멜로 영화의 정설(?)에 걸맞게 후반부는 강한 멜로적 감성을 끓어오르게 했습니다.

 

" 실명에 가까운 상태에서 남자를 만났기에 남자의 얼굴을 몰라보는 여자 하정화(한효주 분)는 애타게 기다리는 남자 장철민(소지섭 분)이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났음에도 알아보지 못하고......

남자는 앞을 보게된 여자를 기쁘게 지켜보면서 보잘것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않기위해 떠나고...... "

 

액션과 드라마적 리얼리티가 조금 부족한 영화임에도 '오직 눈물만' 있다면 아낌없이 감정을 나눠줄 대한민국의 따뜻한 가슴들이 많이 있기에, 이렇게 잘생긴 배우들이 구슬프게 눈물을 흘리는 한국적 멜로 영화는 흥행에는 실패해도 영화적 평가는 나쁘지않을 것입니다.

 

평점 : 8점 ( 한효주와 소지섭의 눈물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

 

 

- 설산

반응형
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