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 생애 봄날 14회(방송일자: 2014년 10월 23일 목요일)는 슬픈 결말을 위한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의 모습이 그려져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애청자 입장에선 봄이(최 수영)의 심장에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지만, 드라마 흐름상 갑작스럽게 기적이 나타나는 드라마같은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푸른(현승민)과 강바다(길정우)가 할머니와 함게 이봄이(수영)를 병문안 온 병실에서,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희망의 알약을 꺼내서 읽게되는 내용.

 

 

"우리가,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기적이란다."

 

'내 생애 봄날'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바로 이 순간이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 있으면 과거의 추억으로 남을 지금 이 순간.

미처 준비없이 사별한 아내 윤수정(민지아)의 사진을 보며

언제 죽을지도 모를 이봄이(수영) 옆에서 함께 하고자한 강동하(감우성)의 마음처럼

'내 생애 봄날'은 지금 기적같은 현재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강동하는 이봄이에게 팔찌를 걸어주며 프러포즈를 합니다.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이들에겐 지금 이 순간이 인생의 전부인 것입니다.

 

 

우리들이 인생이 짧다고 하지만

생의 마지막이 먼 훗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우리들은 지금을 아무 거리낌없이 

사랑하고 미워하며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다면

평소처럼 살기는 힘들 것입니다.

 

( 이미지 출처 : MBC 내 생애  봄날 - 화면 캡처 )

 

하지만 봄이(수영)와 동하(감우성)는

함께 있는 기적같은 지금 이 순간을

값지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으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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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