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 1회는 기대감이 너무 컸기 때문인지 실망감이 더 큰 회였습니다.

70살의 최고봉(신하균 분)이 까칠하고 자린고비인 이유도 있었지만, 70대로 분장한 신하균의 나이 설정과 분장 때문에 자신의 넘치는 끼를 살려낼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건조한 삶을 사는 70살의 최고봉은 코미디적인 인물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2014년 11월 6일 목요일에 방송된 '미스터 백' 2회는 70대의 최고봉이 씽크홀 사고 후 운석(?)을 먹은 후 몸에 변화가 생겨 34살의 청년이 되면서, 분장과 나이의 한계를 벗어버린 배우 신하균은 자신의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화면을 유쾌하게 뛰어다녔습니다.

 

 

그가 왕림하는 곳에 있던 배우들은 신하균 님의 빛나는 코미디 본능 덕분에 잠깐의 출연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힘이 극본과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화합이 기본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지만, '미스터 백' 2회의 신하균은 확실히 '코미디의 맛을 제대로 아는 장진 사단의 일등 멤버 신하균!'이라는 회고적인 감탄을 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코미디에 능숙하지 않은 배우 김용건, 이준과도 재미난 상황으로 웃음을 선사하지만, 70대의 최고봉이 34세의 최고봉으로 변신한 사실을 유일하게 확신시키고 도움을 받게 되는, 코미디 전문 배우(?) 이문식(성경배 역)을 만나게 되면서는 코미디의 맛이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신하균 덕분에 코미디 드라마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배우 장나라도 감춰진 코미디 본능이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미스터 백'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이미지 및 동영상 출처 : MBC 미스터 백 - 화면 캡처 )

 

어떤 배우와도 조화를 이루며 자신의 코미디 연기를 극대화하는 배우 신하균.

그가 있는 것만으로도 '미스터 백'의 코미디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은 이미 빛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우 장나라와의 코믹 멜로(확실하지는 않지만...)와 씽크홀 사고로 최고봉이 젊어지게 된 미스터리한 이유, 그리고 씽크홀 자동차 사고 현장에 있었던 50억원의 정체와 음모가 앞으로 '미스터 백'을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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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