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못 말리는 광일 씨, 맨땅에 귀농', 충북 영동군으로 귀촌한 새터민 이광일, 장경희 씨 부부 가족의 이야기

 

2018년 7월 16일 월요일부터 7월 20일 금요일까지 방송될 예정인 인간극장 '못 말리는 광일 씨, 맨땅에 귀농' 편은 제 고향인 충북 영동군에 살고 있는 분들이 나와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충청북도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군, 그 중에서도 가장 외진 산골 마을에는 북에서 온 이광일(39), 장경희(42) 씨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이광일 씨(39) 씨는 함경남도의 작은 시골 마을 출신으로, 어린 나이부터 도 단체에 속해 육상 선수를 했지만, 가난과 배고픔에 지쳐 아버지와 함께 정든 고향 땅을 등졌고, 언어장애인 흉내까지 내며 위험한 탈북 과정을 거쳐서 남한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장경희(42) 씨는 어머니를 영양실조로 잃고, 사 남매의 가장이 되었는데, 부모처럼 죽지 않기 위해 중국, 태국, 캄보디아 루트를 거치며 수도 없이 죽을 고비를 넘겨서 남한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광일 씨와 장경희 씨는 탈북민들의 남한 정착을 돕는 하나원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아픔을 다독여주며 부부의 연을 맺었고, 진철(16), 진토(13), 진성(9) 세 아이의 부모가 되었습니다.

 

부부는 새터민들에 대한 불편한 시선 속에서 안 가본 곳이 없고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쉴 틈 없이 달려왔는데, 너무 무리해서 일한 탓인지 이광일 씨가 건강을 잃게 되면서 귀촌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광일, 장경희 씨 부부 가족이 귀촌한 곳은 충청북도 영동군의 시골 마을로,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서도 새터민에 대한 따가운 시선은 있었지만, 모든 일이 솔선수범하며 부지런히 움직이는 부부는, 마을 사람들의 인정과 신임을 받으며 영농지도자라는 중책도 맡게 되었습니다.

 

농사 3년 차인 초보 농사꾼 이광일 씨는 포도, 감자, 고추, 마늘까지 손대지 않는 농작물이 없어 늘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데, 제대로 된 영농 수입이 들어올 때까지 요양병원에서 경리 일을 하는 아내 장경희 씨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매일 밭으로 가서 일을 한다고 합니다.

 

부부의 꿈은 새롭게 정착한 영동에서 대농이 되어 자본주의 대한민국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 이미지 :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발췌 )

 

왕성하게 자라는 농작물이 농부에게 힘이 되는 무더운 여름입니다.

2018년 이 여름이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힘겨운 계절이 아니라 자신을 더욱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광일, 장경희 씨 가족도 제2의 고향 영동에서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며, 삶의 터전을 잘 다져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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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