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4일 월요일. 한상권, 정다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굿모닝 대한민국의 소비자 리포트에서 맛있는, 하지만 불편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생대구탕에 대구가 없다?!" 라는 제목의 내용이었습니다.

 

 

방송내용은 동태를 녹여 생대구탕에 넣어판다는 것이었습니다.

 

 

대구 : [동물] 대구과에 속한 한대성 바닷물고기. 몸은 넓적하고 주둥이는 둔하며 입이 크다. 몸빛깔은 담회갈색이고, 배 쪽은 담색이다. 등지느러미와 옆구리에는 모양이 고르지 않은 많은 반점과 유상선(流狀線)이 있다. 턱에는 잘 발달된 한 개의 수염이 있고, 비늘은 둥근비늘이다. 우리나라, 일본, 베링 해, 미국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학명은 Gadus macrocephalus이다. [다음 국어사전]

 

동태 : 얼린 명태 [다음 국어사전]

 

국어사전에도 '대구'가 훨씬 많은 내용이 나오는 걸 보니 대구가 더 값비싼 생선같네요^^

 

 

얼핏봐서는 대구와 동태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래턱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구는 아래턱에 수염이 나 있지만 동태는 수염이 없습니다.

 

 

또한 대구는 위턱이 돌출되어 있지만, 동태는 아래턱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외관상으로 겨우 구분을 하더라도 막상 손질해놓으면 둘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특히 탕을 끓이게 되면 구분이 더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탕을 끓여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정소(정자를 생산하는 기관)를 살피는 것입니다.

대구 정소보다 동태 정소가 훨씬 촘촘하네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대구는 어떻게 파나요?" "1KG에 12,000원 정도인데, 가격이 올라갈 거예요."

"왜요?" "태풍 온다고 하니까 잘 나오지 않아서."

 

 

생대구는 아무래도 철마다 공급량에 변화가 있어 가격도 변동이 동태보다 심한 편이라고 합니다. 

 

대구와 동태를 섞어 끓여놓으면 맛에 별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이 잘 모른다고 파시는 분이 열심히 설명하네요. 생대구와 동태를 섞어쓰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겠죠. (물론 대구탕집을 운영할거라는 기자의 유도질문이 불러운 대답이라하더라도 말입니다.)

 

 

동태는 대구의 절반 가격이라고 합니다.

 

 

시중에서 생대구탕 5개를 수거해 분석한 경과 5개 중 2개에서 동태와 대구가 섞여있었다고 하네요.

반대로 생각하면 3곳은 제대로 팔고 있다는 뜻이니 너무 불신만 가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는 워낙 동태찌개를 좋아하니 대구탕은 먹지않는(?) 편이지만, 대구탕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편한 내용이네요.

 

 

허기진 위장을 못 본채하고, 흐르는 침을 삼키며 열심히 설명을 하신 강미정 리포터

 

 

그리고 KBS2TV 굿모닝 대한민국의 진행을 맡고 있는 한상권, 정다은 아나운서

 

 

알찬정보 고맙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KBS2TV 굿모닝 대한민국을 캡처한 것이며(저작권은 당연히 KBS측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도 해당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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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