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선녀와 토하젓 2회에서 한과명인이 한과만드는 과정 중 플라스틱 뒤집개(실리콘, 멜라민, 폴리아미드 재질일 수도 있습니다)를 사용하는 장면을 보며 '인체에 유해할텐데...?'라고 잠깐 생각했지만, 극의 흐름을 따라가다가 그냥 잊어버렸습니다.

 

 

'150도 정도나 되는 기름에 플라스틱(만약 플라스틱 재질이라면...) 재질의 뒤집개를 담그면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나올텐데...'

 

바로 아래가 TV에서 방영된 한과 만드는 과정의 몇 장면입니다.

  

펄펄 끓는 기름에 푹 담겨진 뒤집개.

 

 

방송 촬영을 위해 일부러 새 뒤집개를 사용하는 것처럼 아주 깨끗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면 저 정도 온도에서는 금방 누그러져 변형을 보일텐데, 그러지 않는 것으로 봐선 플라스틱 재질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찐찹쌀을 발효시켜 만든 반죽을 150도에 튀기면 순식간에..." - 방송 내레이션 중에서

그저 무심히 지나갔었는데, 단비스님의 블로그에서 정명숙님이 단 댓글을 보고 조금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몸에 좋을 걸 만드셔야죠. 오늘 아침 한과 만드는 거 보고 기절할뻔 했네요. 기름 온도가 얼마인지 아는? 기름에다 플라스틱 뒤지게를 집어넣고 한과를 만들면 사람이 먹고 죽으라는건지 무엇을 알고 만드세요." - 정명숙님의 댓글

 

 

플라스틱 뒤집개.

저도 tV화면에서 당연히 플라스틱 뒤집개라고 생각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주걱) 사용 주의사항에 보면 이렇게 되어있네요. - 밥주걱이라 이런 주의사항이 붙었을 수도 있습니다.

 

주의사항 : 주걱으로 음식을 볶거나 화기근처에 놓지 마십시오. 주걱을 전자 밥통에 넣은 상태로 장시간 방치하지 마십시오. 주걱변형의 원인이 됩니다.

 

 

플라스틱 밥주걱으로 부침개를 한번 부쳐보세요. 금방 주걱 귀퉁이에 변형이 생길 것입니다. 플라스틱 뒤집개도 자주 사용하면 귀퉁이에 변형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의 문제는 뒤집개 변형이 아니라, 높은 온도에 해로운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플라스틱 제품과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재질을 가진 뒤집개가 여러종류 있었습니다.

 

실리콘 뒤집개.

접촉하는 넓은 면은 실리콘 재질이고 손잡이는 우드(나무)입니다.

 

 

"실리콘 뒤집개는 -40도에서 250도까지 견딜 수 있는 탄성이 좋은 실리콘 재질과..." - 제품 설명 중에서

250도까지 견딜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높은 온도까지 견딜 수 있고 변형이 생기지않는다면, 몸에 해로운 물질이 유출되지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외에도 멜라민, 66나일론, 폴리아미드같은 재질의 뒤집개가 있더군요.

 

 

전문지식이 없으니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명확한 답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해로운 물질 걱정없이 맘편히 사용할 수 있는 뒤집개??? 

나무 재질, 혹은 스테인레스 재질의 뒤집개는 높은 온도에서도 유해물질이 흘러나오지 않는다고 확신하며 이 종류의 제품을 사용하리라 다짐하지만... (비록 스테일레스 재질의 뒤집개가 후라이팬의 코팅을 벗겨지게 하더라도...)

 

 

이 역시 유해물질 유츨에 관한 의문을 불식시킬 수는 없습니다.

안전하고 정성스럽게 제작된 나무나 스테인레스일 경우에는 전혀 걱정이 없지만, 이익에만 눈이 멀어 가짜 옻(화학물질?)이나 불량 나무재질을 사용하거나, 스테일레스도 불순물이 가미되어 불량으로 제작된 제품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의심을 하다보니 의심병이 너무 깊어져 버렸습니다.

 

한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한과를 만드는데 플라스틱 재질(실리콘, 폴리아미드 등의 재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의 뒤집개를 사용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니, 한과를 만드실 때는 다른 재질의 뒤집개를 사용하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선녀와 토하젓 (인간극장) - 토하젓 담그는 법, 그리고 징거미 새우 (튀김)  <-- 관련글 보러가기

 

 

선녀와 토하젓 (인간극장) - 선녀가 사는 곳, 창평 슬로시티  <-- 관련글 보러가기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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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