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때

(2013년 키움영웅전 실전투자대회)

 

2013년 11월 8일 금요일.

코스피 1,984 (-0.96%)

코스닥 515.74 ( -1.07%)

 

 

어제 미국 증시의 급락과 더불어, 얼마전부터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의 매매형태(코스피 기준)로 인해 오늘 한국 증시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1% 정도 하락했습니다.

 

이럴때는 가지고 있는 주식을 정리하고 잠시 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리 기업전망이 밝은 주식이라 하더라도 하락장에서는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습니다.

 

 

저축하는 셈치고 그냥 묵혀두는 분이라면 괜찮지만, 하루하루 주가의 변화를 보며 마음을 졸이는 분들은 전망이 밝지않은 주식을 모두 매도하거나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실적이 조금만 나빠도 금방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오고, 작은 악재(유상증자나 과징금 등)에도 큰 폭의 하락을 합니다.

 

제가 주식 매매에 뛰어난 인물은 아니지만 손해를 보면서 경험을 쌓다보니, 많은 수익을 거두지는 못해도 큰 손해를 보지않는 방법을 자연히 익히게 되었습니다.

 

지금 키움증권에서는 2013년 키움영웅전 실전투자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한 분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주식투자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대회가 열린지는 2주(10일)가 되었고 아래 결과는 어제까지의 투자상황이니, 오늘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손해를 보신 분들이 더 늘어날 것이고 손해금액도 더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이미지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주식리그 기준) 플러스 수익을 거둔 분들의 비중은 30%가 되지않고, 마이너스 수익을 거둔 분들의 비중은 60%를 넘습니다. 평균수익률도 -2%를 훨씬 넘습니다.

이때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0.5%가 안되는 변화를 보인 것에 비하면,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급락장이라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제 수익률은 1.8%로 수익률 순위가 175위입니다.

175위. 자랑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 아닙니다.

175위면 상위 20% 안에 드는 성적인데, 제 수익률이 1.8%니 다른 분들의 수익률은 어떠하겠습니까.

 

 

주식투자를 할 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떨어지는 종목보다 많이 오르는 종목을 보며 '야, 저기에 투자했으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과 같은 하락장에서도 상한가로 내달린 STX 같은 종목을 바라보면 꿈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가끔 손실을 많이 입은 투자자는 꼭지점에서 위험한 종목에 올라타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말이 많아지려하니 이쯤에서 정리하겠습니다.

2013년 11월 8일. 지금 주식투자를 하는 것은 플러스 수익보다는 마이너스 수익을 가져오기 쉬운 때니, 데이트레이딩에 익숙한 분이 아니라면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11월말이나 12월말쯤에 다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증시가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할때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물론 투자 종목을 잘 선택해야합니다.)

주식격언. "쉬는 것도 투자"

 

<개미들에게 필요한 주식 격언 10가지>  <-- 관련글 보러가기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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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