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미들에게 필요한 주식 격언 10가지 >

 

1. 쉬는 것도 투자

-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 주식 시장이 열리는 날은 꼭 투자를 해야한다는 강박증을 버려야 한다.

 

2. 매입은 색시처럼 매도는 제비처럼

- 분위기에 휩쓸려 쉽게 매입하면서도, 정작 매도할 타이밍에는 조금 손해보는 것이 아까워 망설이다가 결국 큰 손해를 보고 매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매도하고 나면 주가는 정작 오름세를 타는 경우가 많다. 즉 좋은 매입타이밍에, 결국 참지못하고 매도를 하는 것이다.

 

3. 달걀은 한 바구니에 전부 담지 말라

- 한 종목의 주식에만 몰빵(몰아서 매입)하면 조금 떨어지면 불안하고, 조금 오르면 또 내릴까 걱정이 앞서 작은 이익에도 쉽게 팔아버리고 만다. 또한 이 경우, 유상증자, BW발행, 횡령 같은 돌발변수가 발생하면 큰 충격(손해)을 받게 된다.

하지만 믿을만한 여러 종목들을 적절한(부담되지않는) 가격에 분산해서 매입했다면, (주식시장에 특별한 불안요인이 없는한) 각 종목들은 어느정도 목표한 가격까지 기다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4. 시세에 졸업이란 없다

- '이 정도 떨어지면 더 안떨어지겠지'하며 선뜻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 떨어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오르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보통의 경우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매도의 강도가 어느 정도 되느냐와 차트로 어림짐작만 할 뿐이다.

 

 

5. 주가는 옛집으로 간다.

- 단기적으로 전반적인 장세변화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이나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다.

이 격언에 맞는 가치있는 종목을 고른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2013년 10월 지금같은 경우, 대부분의 종목들이 3~4년전에 비해 2~3배정도 올랐으므로, 그리고 8월달의 최저가에서 많이 오른 종목들이 대부분이므로 중·장기 투자할만한 종목은 더욱 고르기 어렵다.

투기세력에 의해 급격히 부풀려진 주식도 열기가 식으면 금방 옛집으로 돌아가니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6. 오를 때는 계단으로 내릴 때는 엘리베이터로

중기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주식의 수익률이 오랜 기다림끝에 10%를 넘어 기뻐하는데, 뉴스 하나에 갑자기 하한가로 직행한다.

이런 경우 허무함이 몰려온다. 오를때는 눈꼽만큼씩 오르더니 내릴때는 순간 급락하는 것이다. 현재 다음(Daum)의 주가가 이와 비슷하다. 9월달부터 눈꼽만큼씩 오르더니 이삼일만에 한달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있다.

·기투자로 다음(Daum) 주식을 매입하려는 분은 잠시 매입을 보류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기관의 매도물량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식에 미련이 있다면 조금더 내린 상태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입이 이어질때 더 싼 가격에 매입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7. 숲을 보고, 나무를 잃지 말라

- 전체적인 장세를 살피고 자신이 보유한 종목도 살펴라.

여러종목에 분산투자하면, 뉴스를 보며 매일 자신이 투자한 종목들을 살피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또한 숲에 불이 나면(증시 악재 발생) 분산된 곳에 있는 나무들을 어찌할지(적절한 매도)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5. 주가는 옛집으로 간다'라는 격언을 상기하며 부하뇌동하기보단, 악재에 민감한 종목들을 우선적으로 매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런 종목들은 급락의 가능성이 크기때문이다.

 

 

 

8. 독수리는 참새를 잡아 먹는다

- 독수리는 정보에 빠른 투자가를 일컫는다.

개미투자가는 기관투자가나 외국인 투자가에 비해 정보력이 약할 수 밖에 없다. 하여 매물이 쏟아지는 증상이 보이면(판단하기 쉽지 않다) 매도를 하는 것이 좋다. 일부러 개미투자가들을 흔들어놓기위한 전략일 가능성도 있지만, 쏟아지는 매물에 자칫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소나기는 일단 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 것이다.

 

9.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라

- 투자에 손해를 보면서도 계속 투자를 하지는 마라.

'1. 쉬는 것도 투자'라는 격언을 명심하고 투자에 큰 손실을 입었을때는 잠시 쉬는 것이 현명하다. 손실을 만회한다며 계속 매달리다보면 무리한 투자를 하기쉽기때문이다.

쉬는 동안 자신이 투자한 잘못된 습관들을 되돌아보며 자성의 기회를 가지고, 마음이 안정되어 손실의 기억이 어느정도 지워졌을때 부담없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익과 손해를 적은 투자일지같은 것들이 있다면, 이것들을 완전히 없애버리게 되고 마음이 편해질때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적절한 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0. 연줄을 남겨놓듯 투자자금도 남겨두라

- 어느 순간에 좋은 종목이 아주 매력적인 가격에 나타날지 모른다. 이때를 위해 어느 정도의 여유 자금을 남겨놓는 것이 현명하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간혹 눈에 확 들어오는 단타(데이트레이딩)의 기회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식격언 10가지를 중심으로, 제 경험을 덧붙여 설명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경험하지않으면 가슴 속으로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초보 개미 투자자분이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실지도 몰라 한 마디 더 덧붙이겠습니다.

'처음엔 자신이 가진 자본의 10%이내에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투자를 하며, 거침없이 부딪히고 겪어 보십시오!' (이 경우 주식을 전혀 몰라, 의도치않게 미수나 신용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미수나 신용에 관한 부분은 숙지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본의 냉정한 논리가 지배하는 주식시장.

잘못 빠져들면 피튀기는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의 왕국이요, 잘 빠져들면 유유자적하는 낭만적인 숫자 놀이판이 될 것입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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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