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달에 방송된 인간극장 '선녀와 토하젓'편에 등장하는 토하젓은 가짜라는 기사가 2013년 11월 20일 오늘 뉴스 기사에 많이 나왔습니다.

'선녀와 토하젓'편을 인상깊게 보고 블로그글도 정성들여 쓴 까닭에 이런 일이 발생하니 씁쓸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방송에 등장했던 새우는 전국의 저수지나 하천 등지에 서식하는 민물 줄새우와 징거미, 투구새우로 토하(새뱅이)와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새우라고 합니다. 토하는 1급수에서만 사는 새우로, 가격도 반 민물새우와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드림저널 뉴스기사 참조)

 

 

가짜 토하젓 파문으로 담양군 창평면 슬로시티조직위원회에서는 방송에 방영된 슬로시티전시관 토하젓을 철수시키고 방송 주인공의 문화 해설사 자격도 박탈하고 제명했다고 합니다.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아닌 분들은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을 진실로 이해하게 됩니다. 저 또한 토하에 대해 전혀 몰랐고 그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니 방송에서 보여준 내용만을 가지고 글을 썼습니다. 

 

방송이 끝난지 두 달이 넘은 시점에 토하젓 진위에 관한 뉴스가 흘러나오는 것에 약간 씁쓸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조금더 일찍 이런 뉴스가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지금이 한창 토하를 잡고 토하젓을 담그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제서야 '인간극장' 방송에서 토하젓 관련 내용을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신문이나 다른 방송의 늦은 뉴스 기사와 좀더 신중하게 방송하지 못한 KBS 인간극장 측의 대응이 안타깝습니다.

 

저 또한 방송 내용만 일방적으로 믿고 좀더 자료를 찾아보지 않았으니 글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지울 순 없을 것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워지지만, 부족한 것은 배우고 그래도 부족한 것은 많은 분들의 따끔한 질타와 가르침에 귀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극장 소개된 '토하젓'이 알고보니 가짜? "농민만 피해" (드림저널)  <-- 관련글 보러가기

임금에게 올리던 '밥도둑' 토하, 제철 맞아 '살 통통'(JTBC방송)  <-- 관련영상 보러가기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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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