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그대와 해로하고 싶어라' - 함께 있어 행복한 부부

인간극장 '그대와 해로하고 싶어라' - 함께 있어 행복한 부부

 

인간극장 '그대와 해로하고 싶어라'에 등장하는 권병관(91), 윤사연(85) 노부부를 보며 생과 가족, 특히 행복한 부부의 인생여정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운 부모님의 모습을 생각하며 시작한 여행은 자신의 피와 살을 세상에 남기고 무거운 걸음으로 쓸쓸히 겨울길을 걸어가시는 노부부의 행복한 인생여정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윤사연(85) 할머니의 생신을 위해 가족들이 모여 함께 즐거움을 나눕니다.

이렇게 많은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것이 쉽지않은데, 할머니의 생신 덕분에 가족들이 함께 했습니다.

부부가 농사지은 콩을 합심해서 뽑는 가족들. 그리고 불을 피워 콩을 구워먹습니다.

 

 

아주 어릴때 동네 형들이 이렇게 콩을 구워먹는 것만 보았지, 실제 먹어보지 않아 내심 부러웠습니다.

 

 

만남의 시간이 금방이니, 가족들은 함께 사진을 찍고 뿔뿔히 흩어집니다.

 

 

자식들이 모두 떠나고 부부만 남은 집.

할아버지는 긴장을 놓고 쓸쓸하게 자리에 눕습니다.

자주 찾아오는 여섯째 아들, 권중배(52) 씨가 돌아갈때도 할머니는 눈물을 보이시더군요.

쓸쓸함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연세에 그래도 부부가 함께 있어 다행입니다.

 

 

생일 잔치에 자식들이 마련한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이웃 할머니를 찾아간 부부.

 

 

연세 많으신 이웃집 형님 덕분에, 85세의 윤사연 할머니는 아직도 새댁입니다.

화사한 꽃망울이 터지는 할머니의 얼굴.

 

 

임신중이던 외손녀가 출산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처럼 차려입고 대구로 나들이를 가는 부부.

 

 

할머니의 생신때 찾아와 출산예정일이 지나 걱정하며 눈물을 보이던 외손녀입니다.

할머니를 보자 출산의 힘겨움에 눈물부터 쏟아집니다.

 

 

증손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부.

 

 

병원을 떠나서 아들과 사진관을 찾은 부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화장을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긴장한 할아버지에 비해 할머니는 카메라 앞에서도 여유가 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부부.

할아버지는 여전히 커피를 국 삼아 식사를 하시고

할머니는 고양이에게 밥을 줍니다.

 

 

노부부이 가을 추수는 다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겨울을 준비하는 일 뿐.

 

메주콩을 삶아 메주를 만드는 부부.

 

 

콩대를 불씨로해서 활활 타오르는 가마솥.

열기를 식히기 위해 할머니가 바가지로 솥 위에 물을 붓습니다.

 

 

가마솥에서 메주콩이 다 삶아졌습니다.

 

 

이렇게 삶은 콩을 적당히 식힌 후에

 

 

(메주) 틀에 넣습니다.

 

 

그리고 틀에 꼭꼭 눌러 담은 뒤, (그 전에 삶은 콩을 적당히 찧었을텐데 그 장면은 보지 못했습니다.) 

 

 

몸무게를 이용해 발로 꼭꼭 누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을 망에 담아 구석에 매달아 놓습니다.

( 예전에는 짚으로 감싸서 마루가 있는 처마 안쪽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

(물론 요즘도 그렇게 하는 곳이 있겠죠.)

 

 

가을 추수가 거의 끝나고 하얗게 첫눈이 내렸습니다.

떠나는 제작진을 아쉬워하는 부부.

귤을 한가득 담아줍니다.

 

 

그리고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먼곳까지 나와 오래도록 그 모습을 바라보십니다.

 

 

인간극장에서 만난 70년을 함께 한 노부부.

"부부지간에 오래오래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혼하지 말고, 이혼"이라고 말하시는 할머니.

 

낯선 두 사람이 만나 부부가 되고 해로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면서 쉽지않은 일입니다.

권병관 할아버지와 윤사연 할머니 같이 오래도록 함께 살아도 행복한 부부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만나 인연을 이뤘으면 자신보다는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기나긴 인생길을 함께 하기엔 부부만큼 좋은 동반자는 없을 것입니다.

 

인간극장 '그대와 해로하고 싶어라' - 그리운 고향, 늙으신 부모님 (1부 방송분)  

인간극장 '그대와 해로하고 싶어라' - 각방을 쓰는 이유 + 한국인의 밥상 출연 영상  

 

 

 

- 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