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6일 월요일에 방송된 인간극장은 평범하지않은 영희 씨네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1부에서 방송된 방송 내용을 중심으로, 치매(알쯔하이머, 퇴행성 뇌질환)에 걸린 친정엄마, 그리고 중증장애가 있는 딸은 키우는 김영희(38) 씨와 가족의 하루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새기가 무섭게 TV모니터를 켜고 친정엄마가 계신 방을 지켜보는 영희 씨.
잠시 다른 일을 보던 중 주무시던 엄마가 화면에서 사라졌습니다.
외투도 걸치지않고 서둘러 계단을 내려가는 영희 씨.
다행히 엄마는 멀리 가시지 않았습니다.
외출을 하러 나가신 엄마를 따라 동네를 돌고 돌아온 영희 씨.
희수(11)가 밖에 나가고 싶어합니다.
떼쓰는 희수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무작정 운전을 합니다.
희수는 어느새 차에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것 같은 영희 씨.
다행히 그녀에게는 가족이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식사를 준비하시고 맏딸 은재(12)는 식탁을 차리는 것을 돕습니다.
영희 씨에게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주며 희수를 돌보는 시어머니.
이런 시머어미가 계시지 않았다면 영희 씨는 숨이 차 쓰려졌을 것입니다.
친정엄마와 두뇌에 도움이 되는 훈련도 하고,
식사도 챙겨드리며
데이케어센터에도 모시고 갑니다.
이곳에서 낮동안 엄마를 돌봐주고 계시니 그래도 숨쉬기가 한결 편해질 것입니다.
영희 씨의 남편 정의준(41) 씨는 시간이 날때면
출근하면서 희수가 학교에 가는 것을 바래다 준다고 합니다.
희수와 함께 피아노를 치는 영희 씨.
친정엄마가 데이케어센터에서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나갑니다.
다행히 남편이 있어 급한 마음은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의 발을 씻겨드리고 주무시는 것을 보고서야 집을 나서는 영희 씨.
그런데 주무시던 엄마가 갑자기 깨어나시더니 제작진에게 화를 냅니다.
치매로 망상이 심해진 때문입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내려온 영희 씨는 엄마의 화를 돋구지않기 위해 결국 방을 나옵니다.
위에서 보여준 화면은 영희 씨의 하루 일과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 아니고,
이 모든 것들이 하루에 일어나는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친정엄마와 딸 희수에 맞춰 바쁘게 살고있는 영희 씨의 모습은 대충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친정엄마와 딸 희수에게 맞춰 생활하는 영희 씨의 하루.
내일은 어떨까요?
오늘과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내일은 더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가질 시간이 없고, 현실에 한숨짓지 않고 지금에 충실하니, 가족과 어울리며 순간 순간 찾아오는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일보다, 소중한 오늘을 소중하게 살아가는 일이 영희 씨와 영희 씨 가족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인간극장 '영희 씨네 가족' - 가족이란 무엇인가? <-- 관련글 보러가기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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