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0일 금요일. 인간극장 '영희씨네 가족'의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일주일 전에 예고편을 볼때는 무거운 가족의 얘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고나니 영희씨네 가족이 보통의 평범한 가족들보다 오히려 더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힘든 현실에 있는 이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방송에서 보여주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매(알쯔하이머)에 걸린 친정엄마(김상애, 73)와 중증장애가 있는 딸, 정희수(11). 이 가족은 평범한 가족들보다 조금 무거운 현실에 직면해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무겁고 화나는 일상보다는 밝고 환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가 영희 씨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웃음 가득한 에너지 덕분이기도 하지만, 가족 구성원으로서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가족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권위적이지않고 다정다감한 시어머니(남상란, 63)는 화내는 사돈에 속상해하기보다 이해와 포용으로 대하며, 며느리(김영희, 38) 대신 희수를 돌보고 식사를 준비하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아래는 영희 씨 시어머니가 희수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입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아이를 부끄러워해) 함께 밖으로 나가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희 씨 가족은 그런 생각은 어느정도 떨쳐버린 것 같습니다.

(이미지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남편과의 생활에 대해 얘기하는 영희 씨. 긍정적인 그녀의 생각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희 씨의 남편, 정의준(41) 씨도 가족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하기에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얘기하는 영희 씨. 열심히 살아가는 매일이 소중하고, 이렇게 쌓인 값진 날들이 나중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당연하지만 실천하기 여려운 사실을 영희 씨와 가족들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희 씨의 맏딸, 정은재 (12). 할머니와 동생 희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동생에게 할애하는 엄마에 대한 원망, 동생에 대한 미움과 부끄러움이 생기기 쉬울텐데, 대견하게도 현실을 잘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영희 씨의 친정엄마와 희수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기에 이미지에 싣지못했지만, 표정과 행동을 보면 어느정도 감정을 알 수는 있습니다. 영희 씨의 친정엄마와 희수도 소중한 가족 구성원입니다.

2013년 12월. 방송에서 보여준 영희 씨 가족의 얘기는 빛나랜 사진처럼 소중한 추억으로 쌓였습니다.

 

 

삶에는 언제나 희노애락이 공존합니다.

 

 

일상에서 이러한 감정들을 함께 한 소중한 가족이 있다면, 추억의 앨범에는 '행복했던 날들'이라고 아름답게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은 바로 오늘 여기, 당신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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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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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